'서브가 가른 승부'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3-2 진땀승 + 선두 굳건히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1-15 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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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접전 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6, 21-25, 25-21, 19-25, 15-13)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로 올라선 KB손해보험과 간격을 3점차로 벌렸다.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다.

 

쌍포 정지석 25점, 임동혁이 22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정지석은 트리플 크라운과 5세트 임동혁의 끝내기 서브 에이스가 일품이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 36점, 김정호 20점을 신고했지만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5세트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분패했다.

 

1세트 대한항공이 화력싸움에서 앞섰다. 임동혁, 정지석의 공격력에 KB손해보험이 주춤했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케이타 공격이 연일 수비에 막혔다. 대한항공은 디그 후 결정력을 높였고. 임동혁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17-9로 완벽하게 흐름을 탔다. 정지석이 서브로 상대를 무너뜨리며 큰 점수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서브로 2세트 분위기를 선점했다. 1세트와 반대 양상이 이어졌다. 주춤했던 김정호가 공격에서 힘을 보탰고, 케이타도 살아났다. 리시브에서 난항을 겪은 대한항공에 KB손해보험은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14-9를 만들었다. 상대 서브와 블로킹으로 두 점차, 정지석의 득점으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유지한 채 세트를 끝냈다.

 

케이타가 흥을 올렸다. 3세트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필두로 점수를 올렸고, 정동근이 재치있는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세터를 유광우로 교체했고, 진성태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을 묶어 간격을 좁혔다. 정지석이 블로킹과 공격으로 18-17 역전에 성공, 상대 공격 불발로 2점차 점수를 벌렸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이 세트 우위를 점했다.

 

4세트 KB손해보험 블로킹이 한몫했다.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고, 정동근이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을 도왔다. 대한항공이 바짝 따라왔지만 KB손해보험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추격을 뿌리치며 4점차 도망갔다. 대한항공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한 점차 싸움이 이어진 5세트다. 양 팀 쌍포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함을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이 점수를 벌리자 대한항공이 물고 늘어지며 추격했다. 3점차 간격이 다시 좁혀졌고 13-13이 됐다. 임동혁의 서브가 연속으로 터지며 15-13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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