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박철우 53점'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3-2 짜릿한 역전승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11 21:07:00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한국전력이 쌍포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13-25, 25-0, 25-21, 15-8)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챙기며 4위 우리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며 4위에 오르진 못했다. 우리카드는 연승이 끊겼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0점에 올라섰다.
1,2세트를 내줬지만 뒤늦게 살아난 러셀에 위기를 넘겼다. 러셀이 서브 4개, 블로킹 4개로 총 28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박철우가 5세트 해결사로 나서며 25점을 올렸고, 신영석이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한 경기 최다 35점으로 기록을 세웠지만 나머지 선수 득점지원이 부족했다. 하현용이 9점으로 팀 내 두 번째였다. 3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렸고, 5세트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패했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공격력에서 앞서갔다. 속공과 측면을 고르게 활용했다.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가 하현용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갔고, 상대 범실을 묶어 16-16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 그 틈에 우리카드는 연속 득점을 챙겼고, 알렉스의 결정력이 빛났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맞대응했지만 점수차를 뒤집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2세트 안정된 리시브가 바탕이 됐다. 알렉스가 맹위를 떨쳤다. 한성정이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6점차 간격을 벌렸다. 박철우가 공격 선봉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범실이 늘어났다. 우리카드는 한성정, 류윤식까지 득점에 힘을 보태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 러셀이 살아났다. 10점에 공격 성공률이 70%로 솟았다. 초반 박철우 서브가 다이렉트 득점으로 연결, 러셀이 살아나며 16-10 기세를 올렸다. 우리카드는 상대가 범실한 틈에 알렉스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성정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팀 리시브 효율이 15%로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블로킹과 서브로 추격을 뿌리치며 세트를 끝냈다.
4세트 쫓고 쫓기는 상황이 계속됐다. 리드는 한국전력이 잡았지만 우리카드가 바짝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 점유율을 높이며 22-19로 점수를 벌렸다.
5세트 한국전력이 블로킹으로 재미를 봤다. 러셀, 황동일이 연속 블로킹을 터뜨렸고, 박철우가 공격력을 앞세우며 5-1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현용, 류윤식이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러셀 서브로 5점차 승기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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