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이끈 나경복의 외침 "급할수록 기본에 충실"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1-02-05 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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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김예솔 기자]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카드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나경복은 16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기복 없는 공격력(63.64%)과 안정적인 수비가 빛났다.

직전 경기였던 1월 3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쓰라린 아픔을 맛봤던 우리카드다. 나경복은 “또 5세트에 가면 버릇이 될 것 같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기 위해 애쓴 덕분에 경기를 빨리 끝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직전 경기 아픔으로 인해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긴장을 놓지 않았다. 나경복은 “경기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들어갔다. 선수들끼리도 더 집중하자고 서로 격려했다”라고 설명했다.

3위 탈환을 위해 승점이 간절한 상황. 나경복은 기본에 더욱 충실했다고 전했다.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하기 위해 훈련했다. 미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평했다. 나경복도 어느 정도는 수긍했다. “몸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 한 경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꾸준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부 상위권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이날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해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1점차로 좁혔다. 나경복은 “순위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 승점에 대한 생각이 앞서면 집중이 안 될 것 같다. 한 경기씩 해나가면 좋은 성적이 따라오리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 다음 경기 상대는 OK금융그룹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나경복은 “서브가 강한 팀이다. 리시브에서 버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_장충/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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