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겨울 보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의 13연패...“우선 팀워크부터 확실하게 해야”
-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4-01-02 21:05:35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0-3(11-25, 17-25, 21-25) 완패를 당했다.
1세트 2점에 그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맹공을 퍼부으며 총 18점을 기록했다. 박정아는 8점에 그쳤다. 1, 2세트 선발로 나섰던 이한비는 무득점이었고, 2세트 도중 교체 투입된 박은서가 6점을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2승18패(승점 7)로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팀으로서 뭉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며 패인을 전했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공격 효율 0이었다. 이한비가 40%에 가까운 공격 비중을 가져갔지만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트린지 감독은 1세트에 대해 “세터와 공격수간의 호흡이 불안정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공격 효율이 낮았다. 때릴 수 없는 볼이 가거나, 타이트하게 붙어서 가는 볼이 있어서 상대팀에 페인트로 넘길 수밖에 없는 공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2세트 도중에는 박사랑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벌써 13연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이다. 트린지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은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하라고 하면, 코트에서 실행시키는 역할을 위해 노력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단번에 큰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작은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지속적으로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팀에 줄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우선 팀워크다. 팀 응집력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응집력이 정리가 되면 기술적인 부분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팀워크부터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가야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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