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24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3-1로 꺾고 4연패 탈출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24 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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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탄탄한 수비와 서브 공략이 빛난 삼성화재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여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20, 17-25, 25-19)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4연패를 끊고 시즌 6승째(28패)를 올렸다. 삼성화재 6라운드 첫 번째 승리다. 한국전력은 시즌 17패째(17승)를 당하면서 3위 KB손해보험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KB손해보험 57점, 한국전력 53점).

두 리베로의 탄탄한 수비와 함께 서브 공략도 빛난 삼성화재다.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에서는 마테우스가 24점, 신장호와 황경민이 각각 13점씩 기록했다. 한국전력에서는 박철우가 19점, 신영석이 12점으로 분전했다. 러셀이 22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0.9%에 그쳤고 범실이 15개에 달했다.

1세트 삼성화재가 강서브를 앞세워 먼저 기세를 잡았다. 9-9까지는 두 팀이 비슷한 흐름으로 갔지만 러셀이 공격에서 해결해주지 못하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을 활용해 공격을 풀어가려 했다. 12-17로 벌어지자 한국전력은 러셀, 황동일, 공재학을 동시에 빼고 임성진, 김광국, 조근호를 투입했다. 삼성화재는 여전히 강서브로 밑어붙이며 격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신장호 서브 에이스와 함께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팽팽했다. 삼성화재가 마테우스를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러셀이 여전히 부진한 사이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분전하며 추격했다. 러셀이 세트 후반까지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한국전력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마테우스가 러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 포인트에 이른 삼성화재는 황경민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2세트도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 신영석 활약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신영석이 연속 블로킹에 이은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러셀이 조금씩 살아나고 박철우도 득점을 보태면서 한국전력이 세트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리시브와 연결이 흔들리면서 끌려갔다. 한국전력은 블로킹도 살아나면서 격차를 더 벌렸고 여유로운 점수차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치열했다. 삼성화재 서브가 살아나면서 다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러셀이 다시 공격에서 아쉬운 결정력을 보이면서 치고 나가지 못한 한국전력이다. 러셀 연이은 범실로 점수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삼성화재 서브 공세가 계속되면서 한국전력은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원포인트 서버 김동영까지 서브 공세에 가세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화재는 막판까지 점수차를 유지했고 황경민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했다.


사진=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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