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서브-블로킹 모두 좋았다"... 산틸리 감독이 표한 만족감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3-17 21:03:36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산틸리 감독이 '서브'를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34-32, 25-20)으로 2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64점으로 2위 우리카드(55점)와 간격을 9점으로 벌렸다. 요스바니 21점, 정지석 14점을 올렸고 서브 9-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다음은 산틸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부탁드린다.
격렬한 경기였다. 한국전력을 만나면 그렇게 된다. 오늘의 키는 서브였다. 서브도 좋았고 블로킹도 좋았다. 서브와 블로킹이 잘돼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더라도 만족했다. 수비 후 공격에서 점수를 냈던 게 좋았다.
Q. 한선수가 생각보다 이르게 투입됐다.
2세트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있어 리듬을 바꾸고자 했다. 한선수가 경기에 빠르게 적응해서 팀을 이끌었다. 30분을 뛰었는데 예상했던 부분이다.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라 팀에 굉장한 도움을 줬다.
Q. 3세트 유광우까지 투입했는데.
2세트에 한선수가 오래 뛰었기 때문에 부상 위험을 안고 가고 싶지 않았다. 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고, 한선수가 긴 타임을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선수는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Q. 한선수가 감을 찾는 기간이 일주일이라고 말했는데, 경기력은 어땠는지.
잘해줬고, 경기 상황에서 자신감이 있는 선수다. 가장 중요한 건 오랜 시간 투입하지 않으려 했다. 웜업존에 좋은 선수가 있을 땐 팀을 위해 잘 활용할 줄 알야아 한다. 그렇기에 세 명의 세터를 사용했다. 유광우가 3세트에서 수비도 좋았다. 세터와 아포짓이 동시에 바뀌는 상황에서는 임동혁의 투입으로 전위 높이를 강화할 수 있다. 요스바니도 제 상태로 올라오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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