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 경기에서 모두 웃은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은 6연패 빠져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하림 기자 / 2023-12-05 21:43:20
  • 카카오톡 보내기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과 연속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삼성화재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1-25, 24-26, 25-21, 15-13)로 승리하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과 두 번의 풀세트 접전 속에서 모두 승리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서브 5개를 포함해 32점을 올렸고, 김정호가 19점, 김우진이 11점으로 뒤이었다. 더불어 서브에서 7-1로 앞서며 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9점, 허수봉 16점, 전광인 14점,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이 11점을 기록했지만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승리는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1세트 삼성화재 25-20 현대캐피탈
[1세트 주요 기록]
- 범실 삼성화재 7-10 현대캐피탈

양 팀 모두 서브 범실이 많은 1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범실 6개, 삼성화재는 서브 범실만 7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팀에서 가장 많은 6점을 올렸고, 공격 효율은 85.71%로 높았다. 팀 공격 효율도 65%로 굉장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페이창이 팀 내 최다 4점을 올렸고, 아흐메드는 3점을으로 뒤이었지만 공격 효율이 0%에 수렴했다. 외인 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

2세트 현대캐피탈 25-21 삼성화재
[2세트 주요 기록]
-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9점
- 삼성화재 요스바니 4점
- 공격성공률 현대캐피탈 57.57%-46.42%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은 2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세터에 김명관,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는 박상하 대신 최민호를 투입했다. 1세트완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아흐메드가 살아난게 고무적이었다. 2세트에 아흐메드는 9점에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했고, 범실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여기에 전광인까지 5점에 공격 성공률 71.43%로 가세하면서 여러 활로가 동시에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주춤했다. 요스바니와 노재욱 호흡이 어긋나자 삼성화재는 이재현을 세터로 투입해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 준 선수가 없어 고전하고 말았다.

3세트 현대캐피탈 26-24 삼성화재

[3세트 주요 기록]
- 현대캐피탈 23-22 김선호 서브 득점

이번엔 삼성화재가 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재현이 세터 자리에, 미들블로커엔 하현용이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이현승 대신 김명관이 세터를 맡았다.

치열한 세트였다. 서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20점 이후 현대캐피탈 집중력이 좋았다. 20-19에서 김준우의 속공을 페이창이 가로막으며 후반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1-22에서 요스바니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현대캐피탈은 김선호가 서브에이스로 응수하면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마지막까지 승부를 쉽게 알 수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세트포인트를 따낸 24-23에서 삼성화재 서브가 날카롭게 들어가면서 공은 곧바로 삼성화재 진영으로 넘어왔고, 이재현이 직접 득점을 올리며 듀스로 경기를 이끌었다. 끈질기게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였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듀스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다시 세트포인트에 올라간 현대캐피탈은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최민호가 유효 블로킹으로 반격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최민호 속공으로 세트를 끝내며 경기를 4세트로 이끌었다.
 


4세트 삼성화재 25-21 현대캐피탈
[4세트 주요 기록]
- 15-15 -> 19-15 삼성화재 요스바니 4연속 서브 득점


4세트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줄다리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이재현이 흔들리자 다시 노재욱이 코트를 밟았고, 들어가자마자 페인트 공격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12-12, 김명관의 토스 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에 한 점을 내줬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곧바로 요스바니의 공격 득점이 나오면서 14-12로 점수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곧바로 추격에 나서며 다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전광인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현대캐피탈이 15-14로 리드를 되찾았다.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뒤이어 요스바니가 4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삼성화재가 순식간에 18-15로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요스바니의 서브 차례 때 두 번의 작전타임을 모두 사용했고, 요스바니의 서브는 범실로 끝이났다.

 

요스바니가 벌린 점수 차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이 마지막 한 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삼성화재 15-13 현대캐피탈

[5세트 주요 기록]

- 10-12 -> 12-12 현대캐피탈 2연속 블로킹

- 13-12 삼성화재 김정호 블로킹

 

선취점은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 범실로 따냈다. 이후 김우진의 서브가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흔들면서 4-2로 달아났다. 점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6-4에서 최민호의 속공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이를 반격 기회로 만든 삼성화재가 김정호의 공격을 점수로 이끌면서 7-4로 도망갔다.

 

점수 간격을 유지한 삼성화재가 코트 체인지를 만들었다. 삼성화재 코트는 모든 게 다 잘 풀렸다. 그러다 12-10으로 삼성화재가 앞선 상황에서 박상하가 요스바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점수를 한 점 차로 좁혔다. 여기에 허수봉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12-12 동점이 됐다.

 

삼성화재는 동점은 허용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김정호가 아흐메드 공격을 가로막으며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마지막 점수를 속공으로 끝낸 삼성화재가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