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에 진하게 퍼지는 봄 내음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광주/안도연 / 2023-02-21 21:01:27
  • 카카오톡 보내기

KGC인삼공사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와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KGC인삼공사가 2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9, 25-16, 25-18)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3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세트엔 무거운 리듬이었으나 2세트부터 완전히 살아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이소영과 정호영이 각각 15점, 10점으로 도왔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니아 리드가 23점, 박경현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25-18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KGC인삼공사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 9점 / 61.54%
-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4점 / 28.57%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세터 이고은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여기에 상대 주포인 엘리자벳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또한 긴 랠리 끝에 보인 박경현의 결정력과 이한비의 후위 공격까지, 팀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분위기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믿고 있던 엘리자벳도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 정호영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세트를 가져오진 못했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19-25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KGC인삼공사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 공격성공률 27.50%-51.35%
- KGC인삼공사 채선아 디그 성공 100%
- 페퍼저축은행 오지영 디그 성공 100% / 리시브 효율 80%
* KGC인삼공사 8-10에서 박은진의 서브 차례에 연속 6득점


2세트가 시작된 순간 노란과 염혜선이 충돌했다. 염혜선의 눈 부위와 충돌하며 잠시 코트를 빠져나갔지만, 다시 돌아왔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승리의 기운을 2세트까지 이어갔다. 초반부터 5-1로 앞섰다. 그러자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연속 득점으로 14-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보다 몸이 가벼웠다. 예리한 서브를 구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 교체로 코트를 밟은 정호영도 블로킹 2개를 추가하며 세트 획득에 기여했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16-25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KGC인삼공사 3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리시브 효율 43.48%-68.75%
-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12점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박경현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다. 또한 니아 리드의 후위 공격 빈도가 높아지면서 공격이 다양화됐다. 한편 코트 반대편에 있는 KGC인삼공사는 1세트 어려웠던 엘리자벳이 살아나며 공격에서 책임졌다. 엘리자벳은 3세트만 12점을 올리며 맹폭했다.

KGC인삼공사는 정호영과 엘리자벳이 골고루 활약하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큰 이변 없이 교체로 들어온 이선우가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 페퍼저축은행 18-25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KGC인삼공사 4세트 주요 기록 비교]
- KGC인삼공사 박은진 3점
- 페퍼저축은행 최가은 3점


KGC인삼공사의 서브가 경기가 지날수록 강해졌다. 이는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불안으로 이어졌고, 자신들의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중앙에서 박은진이 3점을 올리며 다양한 공격을 보였다. 또한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는 채선아, 이소영, 고민지가 코트 뒤편을 지키며 빈틈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상대에게 많은 점수를 헌납했다. 또 한 번 고춧가루를 뿌리려 했으나 실패했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