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트리플크라운' 한국전력, OK금융그룹 꺾고 4위 도약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2-18 20:59:41
[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한국전력이 4위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5차전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15, 25-19)로 승리하며 4위(49점)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48점)은 4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가장 낮은 순위인 5위로 떨어졌다.
쌍포 러셀, 박철우가 나란히 활약했고, 서브와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한 채 경기를 풀어갔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팀 공격 성공률 66.67%를 유지하지 못했다. 펠리페 24점, 김웅비 11점을 기록했지만 범실(30개)이 많았다.
1세트 OK금융그룹이 펠리페를 앞세웠다.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공략하며 효과를 봤고, 조재성도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쌍포가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잠시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펠리페가 득점을 책임지며 세트를 끝냈다.
팽팽했던 2세트, 한국전력은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여기에 러셀이 살아나며 박철우의 오픈 공격까지 더해지며 2점차 앞서갔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 김웅비를 앞세웠다. 강서브를 구사하며 추격하고자 했으나 범실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블로킹을 끝으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한국전력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영석, 러셀로 이어지는 강서브로 분위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공격에서 주춤했다. 화력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올바른 공이 올라가지 못했다. 김웅비의 블로킹, 조재성의 득점으로 뒤를 쫓기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범실이 많았다.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2-1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팀 공격 성공률을 점차 높여갔고, 그 중심엔 러셀이 있었다. 신영석의 서브와 이시몬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더해졌다. 박철우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8-14를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힘을 냈지만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러셀의 서브가 또 한번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_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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