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OK금융그룹 꺾고 4위→2위, 단숨에 순위 상승!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1-02-09 21: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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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 차분하게 승점을 쌓은 우리카드가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6, 25-2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48점이 된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47점)을 따돌리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하승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낮고 빠른 패스웍과 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알렉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몰아쳤다.

OK금융그룹은 세 명의 세터(곽명우-이민규-권준형)가 번갈아 코트를 지켰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서브 범실에 분패했다.

1세트 팽팽했다. OK금융그룹은 선발로 나선 곽명우가 팀을 이끌었다. 양 팀 모두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리드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 펠리페와 우리카드 알렉스의 진검승부가 펼쳐졌고 두 외인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세트 후반 블로킹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23-22에서 진상헌이 블로킹으로 알렉스 공격을 잡아내면서 OK금융그룹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교체 투입된 조재성이 나경복을 단독 차단하며 1세트 마지막 득점을 신고했다. 알렉스가 홀로 1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나경복이 1득점에 그쳤다.

2세트 우리카드가 분발했다. 초반 하승우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기세를 올렸다. 한성정과 알렉스의 합공에 계속해서 격차가 벌어졌다. OK금융그룹은 흔들린 리시브와 잦은 범실 속에 끌려갔다. 우리카드는 중앙 속공수를 적극 활용해 상대 블로커를 흔들었다. 한성정의 서브에 흔들린 OK금융그룹은 오버네트 범실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우리카드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손쉽게 세트를 챙겼다. 모든 공격수들이 책임감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고 이상욱의 끈질긴 수비도 한몫했다. 석진욱 감독은 계속된 열세에 이민규를 투입했다. 하지만 곧바로 나온 하승우의 서브 득점에 점수는 계속 벌어졌다. OK금융그룹은 전진선, 김웅비, 조재성, 최홍석을 차례대로 투입하며 다음 세트를 대비했다.

4세트 서브 싸움에서 승리한 우리카드였다. Ok금융그룹이 펠리페 서브 타임에 점수를 쌓으며 반격 기회를 얻자 우리카드도 똑같이 강서브로 응수했다. OK금융그룹이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여유롭게 반격하는 상대를 꺾진 못했다. 랠리 끝 올라온 연결을 알렉스가 득점으로 연결했고 승리의 여신이 우리카드 손을 들어줬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웃었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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