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 박성진의 성장...삼성화재, 한국전력에 3-1 역전승[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구미/이보미 / 2023-08-07 20:56:09
삼성화재가 프로 2년차 박성진을 앞세워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한국전력전에서 3-1(22-25, 25-12, 25-19, 25-19) 역전승을 거뒀다. 박성진과 김정호가 19, 14득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고, 양희준과 김준우는 각각 11, 10득점을 선사했다.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와 아포짓 이태호, 미들블로커 박철우와 안우재, 아웃사이드 히터 공재학과 강우석, 리베로 장지원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이에 맞선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과 아포짓 박성진,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신장호,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하현용, 리베로 신동광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한국전력이 먼저 웃었다.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태호와 박철우는 1세트에만 각각 5, 4득점을 올렸다. 주포는 이태포였다. 공격 점유율 47.62% 기록, 공격 효율은 40%로 안정적이었다. 박철우 그리고 교체 투입된 서재덕은 백발백중이었다. 서재덕도 2번의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전력은 15-11로 앞서던 중 상대 추격을 허용했다. 17-15에서는 하승우, 이태호를 불러들이고 김광국, 서재덕을 투입했고, 서재덕의 대각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서재덕 블로킹 득점을 더해 22-19로 도망갔다. 삼성화재는 19-19에서 흐름을 끊지 못하고 끌려갔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만 범실 9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몫이었다.
2세트 경기 양상은 달랐다. 삼성화재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미들블로커 양희준을 먼저 투입했다. 이어 상대 이태호 막기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 신장호 스파이크 서브에 힘입어 8-3 리드를 잡았다. 김준우 속공도 통했다. 상대 이태호 공격 불발로 11-5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8-14에서 세터 하승우 대신 김주영을 투입하기도 했다. 여유로운 삼성화재는 19-10에서 김정호를 빼고 손현종을 기용해 점검했다. 박성진 서브 득점으로 22-10으로 도망간 삼성화재가 2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한국전력이 11-8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의 추격도 매서웠다. 양희준, 손현종 연속 블로킹과 손현종 퀵오픈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변수가 생겼다. 11-13 랠리 과정에서 한국전력 공재학이 쓰러졌다. 공격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졌고, 통증을 호소했다. 바로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한국전력은 이지석을 기용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손현종이 상대 이태호 후위 공격을 가로막았고, 김준우가 속공 득점을 올리며 17-14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14-18 상황에서 서재덕마저 왼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그대로 삼성화재는 박성진 후위공격 득점을 더해 20-16을 만들었다. 삼성화재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삼성화재가 8-5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를 적극 활용했다. 7-9로 추격했다. 이지석도 빠른 레프트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10-11을 만들었다. 이내 삼성화재가 김정호 퀵오픈을 무기로 15-11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전력이 다시 박철우 속공을 발판으로 맹추격을 벌였다. 삼성화재가 흐름을 끊었다. 양희준 속공과 김정호 서브 득점으로 19-16 점수 차를 벌렸다. 21-17로 달아난 삼성화재가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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