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임동혁 훨훨’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2연승... A조 1위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8-24 20:56:56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화력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조별예선 2연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21, 25-17)로 승리하며 조별예선 2연승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 팀 최다 20점(공격 성공률 62.96%)으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지석이 17점(공격 성공률 68.42%)로 뒤를 받쳤다. 수비 후 결정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15점(공격 성공률 63.15)을 올렸지만 승부처 순간 상대(22개)보다 많은 범실(35개)을 쏟아냈다. 화력싸움에서 뒤처지며 대회 첫 패를 떠안았다. 

1세트 대한항공이 집중력 싸움에서 앞섰다. 팽팽했던 균형은 세트 후반에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최은석을 차단했고, 곽승석이 재치있게 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3점차로 벌어졌고 상대 범실로 세트를 선취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한선수 서브로 기세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퀵오픈과 박준혁 밀어넣기로 14-14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 이승원의 블로킹에 대한항공은 송준호를 연이어 차단하며 두 점차 앞서갔다.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은 박준혁의 동점 블로킹으로 22-22, 매치포인트서 다우디 밀어넣기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대한항공은 미들블로커 진지위를 활용했다. 수비 후 곽승석이 올려준 볼을 임동혁이 처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곽승석의 노련한 밀어넣기도 가세해 16-12 간격을 넓혔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서브를 시작으로 다우디 블로킹, 신영석 속공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25-21 세트를 끝냈다.

4세트 쫓고 쫓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초반 리드를 뺏겼지만 상대 범실과 정지석, 진지위 블로킹을 묶어 13-9 격차를 벌렸다. 정지석, 임동혁이 공격 선봉에 나섰고, 현대캐피탈은 연결 동작이 매끄럽지 못했다. 정지석이 최은석을 차단, 밀어넣기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