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로 나선 OH 정지윤-위파위’ 현대건설, IBK 누르고 2연승...선두 추격 불 지폈다[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보미 / 2025-02-04 20:54:22
5라운드 출발이 좋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4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3-1(25-16, 25-27, 25-16, 25-16)로 이겼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하경과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김희진과 이주아, 리베로 이소영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나현수가 선발로 출격했다.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미들블로커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이 함께 했다.
현대건설은 높이와 공격력까지 좋은 양효진이 결장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득점원들을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모마와 정지윤이 21, 18점을 터뜨렸고, 위파위와 이다현은 15, 10점 활약을 펼쳤다. 두 시즌 만에 선발로 나선 나현수도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IBK기업은행은 천신통이 떠난 가운데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까지 3명의 세터를 기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2세트 24-23 우위를 점하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결국 화력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17승8패(승점 53) 기록, 선두 흥국생명(승점 58)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12승14패(승점 37)로 4위에 머물렀다.
1세트 IBK기업은행 16-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리시브 효율 34.78%, 공격 효율 14.71%
현대건설 리시브 효율 6.67%, 공격 효율 45.16%
1세트 현대건설이 8-4 우위를 점했다. 모마, 나현수, 정지윤이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상대 위파위와 정지윤 리시브를 흔든 것. 8-10으로 맹추격했다. 9-13에서는 김하경을 불러들이고 김윤우를 투입했다.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13-10에서 모마가 연타 공격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14-10 점수 차를 벌렸다. 나현수가 라이트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왼쪽 정지윤, 후위 중앙 모마가 위치한 가운데 김연견이 나현수에게 공을 올렸고, 나현수가 랠리 매듭을 짓고 16-12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이동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하며 13-17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이 긴 랠리 끝 위파위의 마무리로 한숨 돌렸다. 빅토리아 공격을 가로막은 현대건설이 20-13 기록, 모마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21-13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25점을 먼저 채웠다.
2세트 IBK기업은행 27-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11점(공격점유율 47.73%, 공격효율 42.86%)
현대건설 모마 5점(공격점유율 46.51%, 공격효율 5%)
2세트 초반 IBK기업은행 김하경과 이주아의 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5-7로 끌려갔다. 현대건설은 이다현 서브 득점을 더해 8-5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6-8에서 김하경을 빼고 신인 최연진을 기용했다. 반격 상황에서 빅토리아 후위공격 득점으로 8-9 맹추격하기도 했다. 나현수 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놓은 현대건설. 나현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면서 11-9로 앞서갔다. 그것도 잠시 IBK기업은행이 수비 이후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12-11 역전에 성공했다. 빅코리아가 모마의 공격을 차단하며 13-13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의 뒷심도 강했다. 위파위, 모마가 맹공을 퍼부으며 16-13으로 도망갔다. 상대 빅토리아 공격 아웃으로 19-15 기록, 정지윤의 강력한 한 방으로 20-16 흐름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교체 투입된 최정민의 이동 공격으로 17-20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현대건설도 모마의 공격 과정에서 상대 네트터치에 대한 중간 랠리 판독을 요청했지만, 네트터치가 아닌 것으로 판독되면서 20-18이 됐다. 16-20에서 김하경을 기용한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를 앞세워 20-21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육서영이 해결사로 나서며 22-22 기록,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IBK기업은행이 25-25 이후 빅토리아 후위공격, 최정민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IBK기업은행 16-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육서영 3점, 이주아 2점, 황민경 2점
현대건설 정지윤 8점(공격점유율 31.43%, 공격효율 63.64%), 위파위 7점(공격점유율 31.43%, 공격효율 36.36%)
현대건설이 3세트 8-7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후 긴 랠리 끝 위파위가 에이스 본능을 드러내며 9-7을 만들었고, 정지윤 서브 득점으로 10-7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공격 득점으로 8-10 기록, 이후 반격 기회까지 얻었지만 연결이 불안정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수비 이후 위파위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2-8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양 팀은 쉽게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모마까지 공격 득점을 올리며 13-8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하경을 불러들이고 최연진을 기용했다. 바로 빅토리아가 쓰러졌다. 공격 준비 과정에서 최연진과 다소 동선이 겹치면서 발목의 불편함을 드러냈다. 육서영을 불러들이고 고의정까지 기용했다.
이 틈을 타 현대건설은 15-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빼고 김희진을 투입하기도 했다. 황민경의 서브 범실로 9-16으로 끌려갔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서브 타임에 위파위가 맹공을 퍼부으며 18-9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정지윤까지 전위 레프트에서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21-10이 됐다. 3세트는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4세트 IBK기업은행 16-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4점, 고의정 2점
현대건설 모마 7점, 정지윤 3점, 고예림 2점, 나현수 2점, 이다현 2점
IBK기업은행은 4세트 최연진을 먼저 투입했다. 현대건설이 효과적인 서브와 높은 결정력으로 6-4 우위를 점했다. 나현수 연속 서브 득점으로 8-4로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을 불러들이고 고의정을 투입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 이동공격까지 선보이며 9-6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위파위를 빼고 고예림을 기용하기도 했다. 고예림 서브에 이은 모마의 연타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1점을 더했다. 11-7이 됐다. 모마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코트 안으로 떨어지면서 13-8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바로 최연진 대신 김윤우를 투입했다. 9-14에서 황민경의 공격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모마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빅토리아 공격도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16-10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현대건설이 18-12에서 고예림의 노련한 공격으로 19-12 기록,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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