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완승 거둔 산틸리 감독 "공격, 수비 모든 부분 잘 이뤄져"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2-16 20: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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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산틸리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58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임동혁 16점, 정지석 15점으로 원투펀치가 활약했다. 화력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음은 산틸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이런 결과가 빠르게 나올 줄 몰랐다. 선수들이 잘 해줬고, 초반부터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공격, 수비 모두 잘 이뤄졌다.

 

Q. 유광우와 요스바니 투입을 했는데, 어떤 의도인지.

더블 서브 작전은 시즌 초반부터 가동했다. 전위 강화를 위한 전술적인 결정이다. 세터 대신 아포짓을 투입시키면서 공격적으로 가져가려 했다. 벤치에 좋은 선수들이 있을 땐 공격적인 전술을 가져가려 한다. 팀적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요스바니가 교체로 들어왔을 때 득점력이 떨어졌다.

많이 뛰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에 의해 움직이는 팀이 아니다. 시스템을 깔고 팀을 운영된다. 요스바니는 팀에 합류한 한 명의 선수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쓰면서 요스바니가 팀 시스템이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중이다. 만약 우리가 한 명의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라면 많은 실책이 나올 것이다. 이런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 우리 팀이 잘 안 됐을 때 확실하게 도움이 될 선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임동혁이 70% 공격 성공률로 경기를 끝냈다. 팀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오고 있다.

 

Q. 지난 경기, 정지석의 기복있는 경기력에 5분간 다른 선수라고 했는데, 후에 해줬던 이야기는.

항상 대화를 많이 한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최고의 기량이 나오지 않는 것에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땐 플랜B가 있다. 정지석이 잘해줬기 때문에 플랜B가 나오진 않았다.

 

Q. 시즌 초부터 강조했던 블로킹 시스템에 만족도는.

동혁이는 블로키에 장점이 있고, 우리 팀이 지닌 시스템을 잘 인지하고 있기에 원활히 돌아간다. 오늘은 상대의 B속공에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상대 리시브가 흔들렸기에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Q. 임동혁이 외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거란 믿음이 있는지.

지켜봐야겠지만 100%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귀중한 선수고, 블로킹부터 수비까지 오늘 보여줬다. 센스까지 겸비해서 서브 구사도 좋았다. 임동혁은 계속 성장하는 선수다.

 

Q. 젊은 두 미들블로커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잘하고 있고, 특별한 장면을 만들진 못하더라도 믿고 있다. 유효 블로킹으로 효율이 있다. 서브도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때 상향됐고, 속공도 잘 처리해줬다. 새로운 선수 두 명을 발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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