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정지석 35점'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봄배구 확정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3-17 20:51:33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여유롭게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34-32, 25-20)으로 2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우리카드(55점)와 간격을 9점으로 벌리며 여유있는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반등에 실패했다.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5위에 머물렀다.
요스바니가 21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지석이 공격 성공률 72.72%(14점)를 기록, 서브 4개, 블로킹 2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블로킹(10-9)과 서브(9-3로 리드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러셀과 임성진이 각각 21, 11점씩을 올렸지만 상대 서브와 끈끈한 수비에 고전하며 분패했다.
1세트 팽팽하게 이어졌다. 초반 한국전력이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우자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연속 서브 득점과 함께 균형을 이뤘다. 러셀의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맞붙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 투입으로 전위 높이 강화에 나섰고, 서브와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21-18로 도망갔다. 원포인트서버 임재영의 서브가 다이렉트로 이어졌고, 요스바니까지 블로킹에 가담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쫓고 쫓기는 양상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7-1 기세를 잡았지만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리시브가 불안했고, 연속 범실로 2점차 리드를 내줬다. 한선수는 중앙을 적절히 활용하며 다시 따라갔다. 이에 한국전력은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임성진이 공수 양면으로 활약했고, 세트 후반 신영석의 서브가 주효했다. 10번의 듀스가 오갔다.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다. 상대 공격 불발과 요스바니의 후위공격을 묶어 34-32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 점차 주고받는 상황, 정지석-이수황의 블로킹에 17-13 간격을 벌렸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선봉에 섰다. 박찬웅의 속공도 보탬이 되며 추격에 나섰다. 20점대 고지에 먼저 오른 대한항공이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여유롭게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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