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발목 잡은 29개 범실+무너진 리듬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26 20:51:36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OK금융그룹이 범실로 무너지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0-3(22-25, 22-25, 22-25)으로 패했다.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승점 21점으로 KB손해보험(22점) 뒤를 이었다.
패인은 범실이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범실을 눈에 줄였다. 평균 4.9개 범실로 효율적인 배구를 선보였다. 어이없는 범실을 줄이고 원하는 방향으로 서브를 구사하며 효과를 봤다. 석진욱 감독은 줄어든 범실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1세트에만 13개 범실을 쏟아냈다. 세트 초반 블로킹으로 재미를 보며 5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서브 범실이 많았다. 한국전력 러셀을 향한 목적타 서브가 잘 통하지 않았다. 그 사이 한국전력이 결정력을 높이며 세트를 뒤집었다.
2세트도 범실 9개로 여전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개로 관리가 잘됐다. OK금융그룹은 리시브(효율 12.5%)까지 흔들리며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조직력이 조금씩 흐트러졌다. 심경섭 대신 코트를 밟은 최홍석이 85.71%에 7점으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 중반 쫓아가는 상황, 연속 범실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전력에 공격 기회를 제공했고,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에게 분전했다. 범실은 7개였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줄
외인 펠리페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10점, 공격 성공률은 35%에 머물며 교체됐다. 쌍포 송명근도 7점으로 고전했다.
OK금융그룹은 범실 29개를 쏟아냈다. 상대(16개)에 13개 많았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도 인정했다. 석 감독은 “범실이 많았다. 플로터 서브에 대한 리시브가 흔들렸고 전체적인 리듬이 좋지 못했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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