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29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선두 한 점차 추격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24 20: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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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대한항공이 승점을 온전히 챙기며 선두권과 간격을 바짝 좁혔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6, 15-25, 25-23)로 2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챙기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KB손해보험(20점)과 승점을 나란히했다. 우리카드는 2연패를 떠안으며 승점 10점, 4위에 머물렀다.

 

정지석이 양 팀 최다 29점에 순도 높은 성공률(59.52%)을 기록했다. 비예나가 21점, 곽승석이 11점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블로킹 11-5로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알렉스 20점, 나경복 14점, 하현용이 블로킹 4개를 포함 11점을 올렸지만 승리까지 한 발짝 모자랐다.

 

1세트 대한항공이 서브에 힘입어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비예나-정지석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건재했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간격을 벌렸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알렉스가 선봉에 나섰다. 승부는 결정력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이 63.33%였다. 우리카드는 후반 찬스 상황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2세트 양상이 뒤바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대한항공 한선수도 중앙 활용 비중을 전 세트보다 높였다. 대한항공이 두 점차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 득점이 11점에 그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61.11%로 성공률을 높이며 25-16 쉽게 세트를 챙겼다.

 

3세트 우리카드에 악재가 닥쳤다. 12-12에서 나경복이 부상을 당했다.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며 코트를 이탈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4점차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공격력을 앞세워 간격을 벌렸고,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공백을 한정훈이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23-15 우위를 점한 대한항공이 세트를 끝냈다. 

 

4세트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대한항공 정지석 공격에 우리카드는 하현용이 중앙에서 맞불을 놨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에 힘입어 바짝 추격에 나섰다. 세트 후반 결정력 싸움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진성태가 집중력을 발휘했고, 정지석이 마무리했다.

 

사진=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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