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1] '알렉스 22점'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기선제압 성공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4-11 20:43:20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우리카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세트스코어 3-0(28-26, 25-22, 25-23)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적장에서 올린 의미 있는 1승이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22점, 나경복 12점으로 쌍포가 활약했다. 블로킹, 서브에서 뒤졌지만 범실 관리(9개)가 잘됐다. 높은 집중력에 웃었다. 대한항공은 범실(25개)이 많았다. 리듬이 흐트러졌다. 요스바니가 32점, 정지석이 16점을 기록했지만 분패했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초반 대한항공이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리며 2점차 앞서갔지만 우리카드는 서브로 맞대응했다. 알렉스의 서브, 블로킹을 묶어 11-11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수비 집중력이 뛰어났다. 리드를 뺏기지 않고 도망가자 우리카드는 한성정이 공격에서 불을 뿜으며 뒤를 바짝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상대 공격을 차단, 연속 득점을 챙기며 두 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원포인트 서버 임재영이 분위기를 바꿨다. 듀스로 흘러간 승부는 우리카드 몫이었다. 상대 범실, 하승우의 마무리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한 점차 엎치락뒤치락했다. 두 점차 리드는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상대 범실, 한성정, 알렉스의 공격을 묶어 도망갔다. 디그 후 결정력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후방 수비로 반격 찬스를 마련, 요스바니, 곽승석이 응수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서브로 19-16 간격을 벌렸고, 대한항공은 정지석,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21-21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 불발, 나경복의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우리카드가 2세트도 가져왔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 3세트 초반 요스바니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공격을 부지런히 1차 방어했고,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중앙 후위가 불발, 알렉스가 곽승석을 막아서며 15-13으로 앞서갔다. 갈수록 범실 개수가 많아진 대한항공에 우리카드는 반격에 성공하며 3점차 도망갔다. 대한항공의 반격은 20점대에서 시작됐다. 정지석, 요스바니의 퀵오픈, 블로킹에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며 한 점차로 역전했지만 우리카드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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