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 3R 패배 설욕’ KB이상렬 감독 “여러모로 의미가 큰 승리”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30 2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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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에 일침 날린 신영철 감독 “선수로서 가져야 할 마음 가짐이 있다”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시즌 첫 경기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17)으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를 되찾았다. 케이타가 35점으로 선봉에 섰고, 김정호 10점, 정동근 9점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화력싸움에서 밀렸다. 알렉스 11점, 나경복이 10점을 신고했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 4연승이 마감됐다.

 

승장_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의미가 많다. 첫 번째는 우리카드와 리그 첫 경기를 했고,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오늘 승리로 상대전적 2승 2패라 됐고, 홈에서 1위로 올라갔다. 시즌 첫 경기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Q. 황택의와 신경전은 어떤 상황인가.

알렉스가 황택의를 툭 쳤다. 그래서 택의한테 이기고 있으니까 그냥 웃어라고 했다. 왜냐하면 신경전 일 수 있다. 세터가 말리면 안된다. 

 

Q. 케이타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좋았다. 케이타가 월요일부터 새 아파트를 얻어 나갔다. 그날부터 기분이 좋아 날아다니더라. 자유로운 영혼이다. 숙소에서 아무리 편하게 해줘도 해외에서는 해보지 않은 경험이다. 그런 부분에서 적응이 덜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케이타에게 첫 번째로는 무조건 코로나 조심하라고 한다. 사실 걱정된다. 그렇다고 선수들을 숙소에만 잡아둘 수 없다. 어쨌든 조심해야 하는 상황은 맞다.

 

Q. 정동근 성공률이 높다.

원래 잘하는 선수다. 수비, 블로킹, 공격도 센스가 있다. 고질병인 허리만 괜찮으면 잘할 수 있는데 무리하면 안된다. 적절한 휴식과 훈련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Q. 새해 소망이라고 한다면.

게속 선수들이 신나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여태까지 해왔던 부분이고, 이미 그릇이 찬 선수들이다. 그 상태에서 집어넣으면 오버가 된다. 몸 만들고, 분위기를 즐겁고 편하게 해야 한다.

 

패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경기를 돌아보면.

감독으로서 할 말이 없다. 

 

Q. 직전 경기 나왔던 경기력이 전혀 안 나왔다.

블로킹과 수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경기 때 블로킹, 수비 보고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게 안됐다. 집중력, 정신력이 상대에 비해 떨어졌다. 

 

Q. 알렉스가 작전타임 때 좋지 못한 태도를 보였는데.

리시브를 성의 없게 해서 그에 대한 말을 하니까. 그런 행동을 보여 지적을 했다. 나는 그런 사람 필요 없다고 했다. 성의 없이 할 것 같으면 배구 하지마라고 했다. 연봉 받고 선수 생활을 하는 태도가 아니다. 지고 이기는 걸 떠나서 선수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기술은 그다음 문제다.

 

Q. 경기 전에도 그랬었는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니 나오는 본인 스타일이다. 그래선 안 된다. 잘하든 못 하든 경기를 끝까지 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걸 계속 잡아갈 수 있어야 한다. 

 

Q. 그 뒤로 알렉스랑 이야기는 했는지.

속마음은 모른다. 본인도 잘못 된 걸 인정했지만 따로 미팅을 해봐야 할 듯하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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