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cm의 신인 MB 최준혁, 선발 출전부터 이동 공격까지...대한항공이 웃는다[PO2]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5-03-28 2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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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5cm의 신인 미들블로커 최준혁도 함께 했다.

최준혁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세터 유광우와 아포짓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김민재,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도 함께 했다.

프로 4년차인 2003년생 195cm의 미들블로커 김민재, 2004년생의 신인 최준혁이 중앙을 책임졌다. 이날 최준혁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4점을 올렸다. 4점 그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팀은 3-0(25-18, 25-22, 25-22)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1승1패 기록, 오는 30일 다시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마지막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준혁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은 선수다. 그의 데뷔전은 작년 12월 8일 한국전력과 3라운드 맞대결이었다. 당시 3세트 교체 투입된 바 있다.

마침내 3월 13일 한국전력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첫 선발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최준혁은 마침내 2차전 선발로 출격했다.

최준혁의 플레이 중 눈에 띄었던 점은 이동 공격이다. 정규리그 막판 최준혁은 유광우와 이동 공격을 선보이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에서는 이동 공격이 흔치 않다. 강력한 한 방을 갖고 있는 아포짓 선수의 공격이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최준혁은 유광우와 이동 공격 득점을 합작하며 상대 허를 찔렀다. 뿐만 아니다. 서브로도 상대를 괴롭혔고, 유광우와 속공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앞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최준혁의 이동 공격에 대해 “준혁이한테 여러 옵션을 찾아주고자 했고, 그러다보니 외발 공격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강점이 될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서 그 부분을 훈련시켰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준혁은 지난해 대학생 신분으로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성인대표팀에 발탁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었다. 라미레스 감독도 최준혁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제는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한 자리를 맡고 있는 최준혁이다. 대한항공의 위기의 순간 최준혁이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최준혁의 손 끝이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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