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한항공 시대! 3연속 정규리그 우승 확정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박혜성 / 2023-03-10 2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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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정규리그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정지석과 조재영이 12점, 7점으로 뒤를 따랐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7점을 올렸을뿐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하며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1세트, KB손해보험 18-25 대한항공
[KB손해보험-대한항공,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KB손해보험 블로킹 2개
-대한항공 블로킹 5개


한선수와 황택의, 양 팀의 세터는 중앙 보다는 날개 공격수들을 이용하며 1세트를 풀어나갔다. 황택의는 비예나와 황경민을, 한선수는 링컨, 정지석, 곽승석을 향해 토스를 올렸다.

공격수들은 득점으로 세터의 믿음에 보답했다. 대한항공은 링컨(6), 정지석(4), 곽승석(4) 삼각편대가 14점을 합작했고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7점, 황경민이 3점을 올렸다.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나란히 올라갔지만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은 14-12로 앞서던 상황에서 한선수와 정지석이 한성정과 비예나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고 19-14에는 조재영의 2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확실한 리드를 가져갔다.

높이에서 압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세트를 가져오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2세트, KB손해보험 22-25 대한항공
[KB손해보험-대한항공,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KB손해보험 속공 2/2
-대한항공 속공 4/6


대한항공 한선수 세터는 1세트에 양쪽 날개 공격수를 주로 이용했다. KB손해보험 블로커들 역시 이를 알고 있었기에 링컨과 정지석, 곽승석이 있는 양쪽을 우선적으로 신경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선수는 이를 역이용하며 적재적소에 중앙 속공을 사용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1세트에는 단 두 개의 속공만을 시도했지만 2세트에는 6번의 속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4개를 성공할 만큼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결국 KB손해보험 블로커들은 대한항공의 속공 모션에 따라 뜰 수밖에 없었고 한선수 세터는 이를 이용해 공격수들에게 편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한선수의 토스웍 덕분에 상대 블로커와 1대1로 맞이한 상황이 계속 나온 대한항공은 2세트 공격 성공률 50%(KB손해보험 36.36%)를 기록하며 2세트를 챙겼고 정규리그 우승도 확정지었다.

3세트, KB손해보험 21-25 대한항공
[KB손해보험-대한항공, 3세트 정한용 기록]
-대한항공 정한용
공격 5점, 공격 성공률 100%


앞선 1, 2세트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정한용은 3세트는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곧바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내기 시작했다.

리시브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공격에서 역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선수 세터의 흔들린 토스에도 책임지고 득점으로 연결을 해내며 한선수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곽승석이 빠졌지만 정한용이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꿔냈고 1,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챙기며 정규리그 우승을 완벽하게 자축한 대한항공이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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