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싸움 우위’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선두 탈환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30 20:30:43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KB손해보험이 다시 선두자리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셧아웃 패를 당했던 2, 3라운드 설욕에 성공한 셈. 승점을 온전히 챙긴 KB손해보험은 한 경기 덜 치른 대한항공(38점)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4연승이 끊겼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4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5점, 김정호가 점10으로 쌍포가 나란히 활약했다. 정동근이 공격 성공률 88.88%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며 분위기를 탔다. 서브(9-2)와 블로킹(7-6)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11점으로 팀 내 최다였다. 전반적으로 떨어진 공격력(39.68%)으로 분패했다.
1세트 KB손해보험이 주도권을 쥐었다. 정동근의 연속 퀵오픈, 케이타가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8-3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를 필두로 추격에 나섰지만 빈번히 상대 수비에 가로 막혔다. KB손해보험은 7점차로 간격을 더욱 벌렸다. 팀 공격 성공률(55.17%-30%)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KB손해보험이 먼저 웃었다.
2세트 우리카드 블로킹이 살아났다. 초반부터 하현용이 케이타, 김정호, 김홍정을 연이어 차단했다. 끌려가던 KB손해보험도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10-10 균형을 맞췄다. 접전은 한 점차 싸움은 케이타 손에서 끝났다. 연속 서브 득점과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순식간에 18-14로 도망갔다. 우리카드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케이타를 필두로, 박진우 블로킹, 황택의 서브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리시브마저 흔들리며 연속으로 점수를 내줬다.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자유자재로 공격 루트를 펼쳤고, 그대로 승전보를 울렸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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