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조직력’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선두 수성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2-16 20:29:44
[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전보를 울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58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4연승이 끊기며 승점 32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쌍포 임동혁 16점, 정지석 15점으로 나란히 활약했다. 전체적인 팀 공격 성공률(64%)에서 상대(52.85%)에 앞섰고, 블로킹 7-3으로 효과를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13점, 차영석 9점을 올렸지만 상대 기세에 밀렸다.
1세트 대한항공 집중력이 빛났다. 상대가 범실한 사이 대한항공은 서브, 블로킹으로 점차 저수를 벌려갔다. 세터 한선수는 속공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15-7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블로킹과 다우디의 득점으로 쫓았지만 대한항공이 25-20으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와 같은 양상이었다. 기세는 대한항공이 먼저 잡았다. 정지석의 퀵오픈과 블로킹, 곽승석이 힘을 보태며 5점차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디그 후 다우디의 마무리, 문성민이 공격을 하박하며 두 점차 추격에 나섰다. 계속되는 추격에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 맞섰다.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정지석의 마무리로 2세트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대한항공이 곧바로 뒤를 쫓았다. 임동혁이 어려운 볼 처리에 가담했고, 진지위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13-9로 점수를 벌렸다. 조직력과 분위기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디그, 연결, 공격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분위기를 이어가며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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