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싸움에서 웃은 정관장, 셧아웃으로 승리하며 4위 도약...한국도로공사 6연패 수렁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3-12-13 20:40:32
  • 카카오톡 보내기


정관장이 다시 4위를 되찾았다.

 

정관장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6-24, 25-18)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연승에 성공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22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7점, 정호영이 11점을 쌓았다. 5위에 자리했던 정관장은 이날 경기를 통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승점 25로 IBK기업은행(8승 7패 승점 22)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배유나가 12점,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나란히 11점 기록했고 범실에서도 15-23으로 적은 수를 기록했지만 공격력에서 밀렸다. 한국도로공사가 공격 성공률 33.98%에 그친 반면 정관장은 45.68%를 기록하면서 화력 싸움에서 울었다.


1세트 정관장 27-25 한국도로공사
[1세트 주요 기록]
- 정관장 지아 11점
-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7점

세트 초반 한국도로공사가 흐름을 잡는 데 성공했다. 정관장보다 적은 범실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주춤하던 타나차의 공격력까지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특히 배유나는 1세트에만 메가의 공격을 두 번이나 가로막으며 주 공격 활로를 차단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정관장이 활짝 웃었다. 20점을 향할수록 끈질기게 상대를 추격하더니, 이윤정의 오버넷 범실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는 듀스로 이어졌고, 결정력에서 정관장이 웃었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서유경의 서브가 한국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면서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지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정관장 25-21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성공률 정관장 45.71%-25% 한국도로공사
- 범실 한국도로공사 5-10 정관장

범실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두 배 적은 수를 기록했지만, 결정력에서 밀렸다. 2세트에 정관장은 메가와 정호영이 나란히 6점을 올렸고, 지아가 5점으로 뒤이었다. 특히 정호영은 속공 5개 모두 성공시키며 공격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득점이 너무 부족했다. 배유나와 타나차가 나란히 4점을 쌓았지만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더불어 부키리치는 2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은 14.29%까지 내려 앉았다.
 


3세트 정관장 25-18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정관장 50%-33.33% 한국도로공사

3세트는 이전 세트와 다르게 서로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전개됐다. 그러다 정관장이 박은진의 서브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교체로 들어간 이소영이 블로킹 득점을 만들며 물꼬를 틀었고, 이후 배유나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정관장이 10-7로 간격을 벌렸다.

3점 차 간격은 세트 중반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정관장은 꾸준히 공격 득점이 나오는데 반해 한국도로공사는 크게 고전했다. 중앙 배유나만 점수를 올렸다. 이를 틈 타 멀리 도망간 정관장은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기회가 올 때마다 타나차의 터치넷 범실로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마지막까지 꾸준히 리드를 잡은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 득점으로 24-18,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곧바로 이어진 랠리에서 지아가 공격 득점을 따내며 정관장이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