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맹활약' 삼성화재, 안방서 OK저축은행 3-0 격파...3위 탈환했다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대전/송현일 기자 / 2024-12-24 20: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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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삼성화재는 24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점수 3-0(25-20 27-25 25-19)으로 크게 물리치며 길었던 4연패를 끊어냈다. 삼각편대 화력이 대단했다. 파즐리가 16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그로즈다노프와 김정호도 나란히 14점을 적어냈다.

경기 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팀이 연패 중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만큼 오늘 경기에서 이겨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상우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1세트 삼성화재는 파즐리와 김정호의 쌍포 화력을 살리는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둘은 각각 이 세트 6점, 5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을 강하게 압박했다. 물론 OK저축은행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장빙롱이 6점 맹활약으로 마지막까지 삼성화재를 추격했다. 하지만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가 3점에 그치는 등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

2세트 OK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의 엄청난 퍼포먼스에 삼성화재는 잠시 고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OK저축은행은 박창성 속공으로 20-18을 기록한 뒤 파즐리 백어택 아웃으로 한 점 더 달았다. 그러나 이대로 경기를 내줄 삼성화재가 아니었다. 그로즈다노프가 세트 막판 맹렬한 득점포로 팀의 23-22 역전을 이끌었고, 25-25 듀스 이후 김준우와 김정호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면서 삼성화재가 2세트도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 김정호의 믿을 수 없는 대활약까지 펼쳐지면서 더욱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정호가 이호건의 토스를 단 한 번 실수 없이 완벽하게 처리한 끝에 삼성화재가 이른 시간 20-14 고지를 선점했다. 계속해서 파즐리의 득점포에도 시동이 걸리면서 삼성화재가 안방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 승리로 6승11패, 승점 23을 적어낸 삼성화재는 단숨에 5위에서 3위까지 도약했다. 반면 5승12패(승점 15)가 된 OK저축은행은 최하위(7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송희채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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