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연전서 모두 웃은 현대캐피탈, 5위 OK와 나란히 승점 22점[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천안/이보미 / 2023-12-28 20:26:44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과의 2연전에서 모두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3-0(25-17, 25-23, 25-20)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 대신 차영석을 선발로 기용했다. 세터 김명관과 아포짓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허수봉, 미들블로커 최민호, 리베로 박경민이 함께 했다.
한국전력은 그대로 세터 하승우와 아포짓 서재덕,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박찬웅,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이날 1세트를 먼저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2세트 15-19로 끌려갔지만 흐름을 뒤집고 2세트를 가져갔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이 무서운 기세를 드러내며 한국전력을 울렸다. 허수봉과 아흐메드는 18, 13점을 터뜨렸고, 전광인도 11점을 선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6승13패(승점 22)로 6위에 머물렀다. 5위 OK금융그룹(8승10패, 승점 22)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 밀려 6위를 유지했다.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한국전력은 결정적인 순간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9승10패(승점 27)로 4위를 유지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25–17 한국전력
[1세트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리시브 효율 40%, 공격 효율 59.09%
-한국전력 리시브 효율 23.81%, 공격 효율 27.27%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김명관 서브 타임에 5-1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한국전력은 서재덕, 타이스 후위 공격을 무기로 7-10으로 추격했다. 신영석 속공으로도 8-11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김명관 서브 득점으로 12-8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전광인, 허수봉, 최민호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19-13 달아났다. 한국전력이 다시 타이스의 블로킹 득점으로 17-21로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최민호 서브에 이은 아흐메드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23-17 기록, 차영석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현대캐피탈 25–23 한국전력
[2세트 주요 기록]
-2세트 15-19 뒤집은 현대캐피탈
-공격 효율: 현대캐피탈 25.81% vs 한국전력 20%
2세트는 반대로 한국전력이 6-2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임성진이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11-6으로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의 추격도 매서웠다. 긴 랠리 끝 전광인이 상대 서재덕 퀵오픈을 가로막고 9-12 기록, 11-17 이후에도 연속 득점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다시 서재덕 공격을 차단하면서 14-17 기록, 15-19에서는 허수봉 서브 타임에 18-19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았다. 타이스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20-18 격차를 벌렸다. 이내 현대캐피탈이 19-21에서 상대 서재덕 서브 아웃과 아흐메드 서브 득점으로 21-2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이스의 후위 공격을 차영석이 가로막고 23-23을 만들기도 했다. 임성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4-23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이 차영석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넘어가면서 세터 하승우가 리시브를 해야 했고, 전광인 디그-김명관 연결-허수봉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 2-0이 됐다.
3세트 현대캐피탈 25–20 한국전력
[3세트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허수봉 5점, 아흐메드 4점, 최민호 3점, 전광인 3점
-한국전력 타이스 4점
3세트 현대캐피탈이 8-6 우위를 점했다. 9-7에서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매서웠다. 김명관이 어렵게 올린 공을 전광인이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챙기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공격마저 가로막히면서 7-11 끌려갔다. 바로 서재덕을 불러들이고 김동영을 투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공격 득점으로 12-7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랠리에서도 김명관이 그랬듯 김동영이 비슷하게 토스를 했지만, 타이스는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13-7로 도망갔다.
한국전력은 하승우를 빼고 김광국을 투입했다. 김동영 공격마저 불발되면서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이 14-7 더블 스코어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다시 김동영 공격 성공으로 11-14 기록, 타이스 반격 성공으로 12-14로 추격했다. 타이스의 공격 아웃으로 12-16으로 열세를 보였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현대캐피탈이 19-14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이 22-18 이후 3세트에도 먼저 25점을 찍고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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