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외인 맞대결’ 요스바니 27점vs레오 19점, 삼성화재의 기분 좋은 3연승[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3-10-27 20:21:56
  • 카카오톡 보내기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기분좋은 3연승을 질주했다. 양 팀의 쿠바 출신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2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3-0(25-23,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과 아포짓 박성진,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김정호, 미들블로커 손태훈과 김준우, 리베로 이상욱이 선발로 들어섰다.

OK금융그룹은 변화를 줬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2경기 선발로 나섰던 차지환은 없었다. 송희채와 박승수가 선발로 기용됐다. 아포짓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세터 곽명우, 미들블로커 진상헌과 바야르사이한, 리베로 조국기가 함께 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는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선사했다. 김정호도 15득점을 올렸다. 이에 맞선 OK금융그룹 레오는 19득점을 올렸지만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빠진 상황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득점력 난조를 보였다.

1세트 삼성화재 25–23 OK금융그룹
[1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요스바니 13득점, 공격 성공률 63.16%
-팀 공격 득점: 삼성화재 18득점 vs OK금융그룹 12득점

1세트 시작하자마자 삼성화재가 맹공을 퍼부었다. 노재욱이 레오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요스바니는 상대 3인 블로커를 뚫었다. 5-2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2-5에서 마침내 레오의 이날 경기 첫 득점이 나왔다. 이내 요스바니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7-3 기록, 박성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먼저 8점에 도달했다. 계속해서 요스바니가 맹공을 퍼부으며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삼성화재 김정호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요스바니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12-6 흐름을 이어갔다. 요스바니의 재치있는 공격도 통했다. 전위 레프트에서 왼손으로 랠리 매듭을 짓고 14-8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송희채 후위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10-15로 따라붙었다. 박승수 서브 범실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12-18에서는 세터 곽명우를 불러들이고 강정민을 투입했다. 이후 송희채가 서브 라인을 밟는 범실로 1점을 내주기도 했다. 13-20으로 끌려갔다. 이내 진상헌, 레오, 송희채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레오와 진상헌이 연속으로 김정호 공격을 가로막으며 21-24 점수 차를 좁혔다. 삼성화재 손태훈 속공도 아웃되면서 22-24가 됐다. 레오가 요스바니 공격을 가로막고 23-24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요스바니의 마무리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 삼성화재 25–21 OK금융그룹
[2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블로킹 3개, 서브 3개 성공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박승수 2득점, 송희채 2득점

2세트 초반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을 활용한 속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삼성화재는 김준우 서브 득점에 이어 손태훈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정호의 후위 공격도 위협적이었고, 요스바니가 다시 레오 공격을 차단하면서 12-9 격차를 벌렸다. 레오가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준우 손에 걸렸다. 김준우 속공, 박성진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16-13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몸은 가벼워보였다. 수비 이후 직접 반격을 성공시키며 18-14를 만들었다. 박성진의 라이트 후위 공격도 통했다. 19-15가 됐다. ‘원포인트 서버’ 신장호가 투입된 상황에서 요스바니가 유효블로킹에 이어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20-15가 됐다. 신장호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21-15로 달아난 삼성화재가 22-20 이후 요스바니 연속 공격 득점으로 24-20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높이 강화를 위해 에디를 ‘원포인트 블로커’로 기용하기도 했다. 여유롭게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삼성화재 25–19 OK금융그룹
[3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김정호 8득점, 요스바니 7득점
-OK금융그룹 레오 6득점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에도 레오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0-3에서는 박승수를 불러들이고 이진성을 투입했다. 바야르사이한과 이진성이 블로킹에 가담한 상황에서 박성진 후위 공격을 차단했다.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2-3이 됐다. 다시 박성진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수비 이후 요스바니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5-3으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박성진이 레오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6-4, 긴 랠리 끝 김정호 마무리로 7-4가 됐다.

OK금융그룹은 5-8에서 곽명우 대신 강정민을 기용했다. 삼성화재는 김준우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김정호가 공격,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0-5가 됐다. OK금융그룹은 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점수를 내주곤 했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반격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다. 6-14로 끌려갔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성진 서브 득점을 더해 15-6로 달아났다. OK금융그룹도 서브와 블로킹으로 맹추격했다. 13-18로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요스바니가 높은 결정력을 드러내며 19-13 기록, 20-14로 도망간 삼성화재가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