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랑 집중력에서 웃은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승점 3점 거두며 5연승 질주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4-02-27 21:01:26
  • 카카오톡 보내기


정관장이 승점 3점을 따내며 봄배구에 더욱 다가간다.

 

정관장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6, 22-25, 25-2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를 통해 승점 56을 만들며 4위 GS칼텍스(17승 14패 승점 48)과 승점 간격을 더욱 벌렸다.


정관장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31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6점을 쌓으면서 원투펀치가 나란히 점수를 쌓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9-3으로 크게 앞서며 높이와 화력에서 확실하게 웃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3점을 기록했지만 도와줄 선수가 보이지 않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26-15)로 분위기가 끊기며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1세트 정관장 25-19 한국도로공사
[1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정관장 4-0 한국도로공사
- 범실 정관장 2-7 한국도로공사

정관장이 높이와 결정력을 앞세워 가져온 1세트였다. 블로킹에서 4-0으로 확실하게 앞섰다. 박은진이 2개를 잡아냈고, 메가와 지아가 나란히 1개씩 챙겼다.

범실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줬다. 정관장이 2개에 그치는 사이 한국도로공사는 7개를 쏟아내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쉽게 내줬다.

부키리치가 7점에 이예림이 6점으로 뒤이었지만 결정력에서 밀리며 한국도로공사가 정관장에게 점수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정관장은 지아가 8점, 메가 5점을 쌓았고, 중앙에서도 정호영이 3점이나 챙기면서 다양한 공격 활로를 보여주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정관장 25-16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 기록]
- 범실 정관장 4-8 한국도로공사
- 공격성공률 정관장 41.98%-26.82%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세트에 타나차 대신 문정원을 선발로 기용했다. 나름 효과도 보면서 세트 초반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로 점수를 내줬고, 정관장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정관장은 꾸준히 한국도로공사를 쫓아가더니 14-1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긴 랠리 끝에 메가가 마침표를 찍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자으이 연속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메가의 서브 득점에 이어 박은진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18-14까지 도망갔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한국도로공사는 세터를 이윤정에서 박은지로 교체했다. 그러나 정관장의 기세를 꺾진 못했고, 순식간에 정관장은 20-14로 20점 고지를 찍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어렵게 배유나의 속공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공격이 가로막히거나 자체 범실로 점수를 너무 쉽게 내줬고, 결국 정관장이 25-16 큰 점수로 2세트를 가져오게 됐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25-22 정관장
[3세트 주요 기록]

- 한국도로공사 19-22 -> 25-22 6연속 득점

3세트도 이전 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갔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다 한국도로공사의 범실로 분위기를 잃어버리면서 점수 간격이 벌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12-12에서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예림 대신 전새얀을 투입했다. 그러나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없었다. 14-14에서 전새얀의 공격 범실에 이어 김세빈 터치넷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순식간에 정관장이 두 번째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2점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다 정관장이 세터와 아포짓을 동시에 교체한 틈을 타 한국도로공사는 21-22 한 점 차까지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정관장은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끊어갔고, 곧바로 염혜선과 메가를 다시 투입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한 점을 더 따면서 22-22 동점을 만들었고, 이윤정의 서브 득점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연속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부키리치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뒤이은 랠리에서도 한 점을 챙기며 극적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정관장 25-22 한국도로공사
[4세트 주요 기록]
- 범실 정관장 1-6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순식간에 정관장이 점수를 뒤집으면서 리드를 따냈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의 아쉬운 범실이 이어지면서 정관장이 10-7로 달아났고, 한국도로공사는 첫 번째 타임아웃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

끈질기게 쫓아간 한국도로공사는 15-16에서 전새얀의 값진 블로킹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범실이 쌓이면서 두 점 차로 점수를 벌리게 됐다가 다시 19-19 동점에 성공했다.

정관장의 연결 범실이 나오면서 반격 기회를 따낸 한국도로공사는 20-19, 역전과 함께 20점에 먼저 올라갔다. 그러나 정관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역전과 함께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22-20으로 도망갔다.

 

높이로 경기를 풀어가던 정관장은 타나차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24-21,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곧바로 한 점을 내줬지만 이소영이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따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