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서브는 발전 중’ 현대캐피탈 다우디 “책임감 가지고 팀에 헌신하겠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8-26 19:56:19
[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외국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헌신하겠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KB손해보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승리하며 2승 1패로 조별 예선을 마쳤다.
다우디는 양 팀 최다 28점(공격 성공률 53.33%)으로 팀을 이끌었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브 3점을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은 다우디 서브를 두고 “훈련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우디는 “최근 서브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서브할 때 올리는 토스가 좋을 땐 ‘됐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닐 때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우디는 “서브 토스에 비중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토스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태웅 감독이 강조하는 ‘발로하는 배구’에 관해 다우디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우디는 “순발력 훈련을 통해 경기 중 수비하기 어려운 공을 잡아낸다.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다.
다우디는 비시즌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며 고향 우간다고 돌아가지 못했다. 다우디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 날 때마다 강아지 산책을 하면서 지냈다. 상황이 괜찮았다면 여행을 다니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구단에서 제주도를 보내줘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다우디의 이번 대회 목표는 ‘합 맞추기’다. 다우디는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가기에 앞서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 작년보다 선수들 간 소통이 좋아졌다. 서브와 블로킹 시스템도 발전했다. 개인적으로 나아진 점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다우디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걸 이루고 싶다. 외국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헌신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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