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변수’ 야스민 뽑은 아헨 킴 감독 “베테랑으로 우리팀에 필요해” [트라이아웃]
- 여자프로배구 /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2023-05-14 19:47:49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을 뽑으며 아포짓 보강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더블트리 바이 힐튼 움라니예에서 진행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게됐다.
IBK기업은행이 브리트니 아베크롬비(191cm, OP, 미국)를 지명한 이후 두 번째로 단상에 올라간 페퍼저축은행 아헨 킴 감독은 야스민 베다르트(193cm, OP, 미국)를 호명했다.
예상되는 지명이었다. 트라이아웃이 진행되는 동안 야스민은 허리 부상으로 연습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대부분 구단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줬다.
2순위를 얻으며 야스민을 지명한 아헨 킴은 “FA를 통해 아웃사이드 히터, 아시아쿼터로 미들블로커를 채웠다. 우리가 아포짓이 필요한 건 모두가 알고 있었을 거다”라고 지명 배경을 전했다.
아헨 킴은 야스민이 고등학교에서 활약했을 때 부터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뛰는 걸 알고 있었고, NCAA 때 텍사스 대학교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영향을 끼친 걸 보고 눈에 띄었다. 플레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우리처럼 어린 구단은 V-리그를 경험한 베테랑이 필요했다. 야스민은 이미 증명된 선수다. 실력 뿐만 아니라 베테랑으로 선수들에게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다. 외국인 선수가 베테랑으로 분류되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야스민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분히 실력은 검증된 선수지만 현재 허리 디스크 시술 이후 재활을 거치고 있다. 부상 위험 요소가 있지만, 허리 부상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아헨 킴 감독은 “누구를 선택했어도 위험요소가 있는 건 당연하다. 구단 간 면담을 통해 재활을 어디서 하는 지 알게 됐다. 믿음직한 곳에서 하고 있는 만큼 부상은 6개월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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