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상무 박삼용 감독이 꼽은 승리 요인 “앞선 경기보다 연결 원활했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8-27 19: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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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의 우려 “미들블로커들 몸 상태가 너무 떨어졌다”

 

[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상무가 마지막 경기 승리와 함께 컵 대회를 마쳤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상무는 1승 2패로 대회를 마쳤지만 준결승 탈락은 확정됐다. OK저축은행은 1승 2패가 된 상황에서 이어지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승리해야 준결승 진출 경우의 수를 바라볼 수 있다.

승장_상무 박삼용 감독
Q.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싸워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Q. 5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에 뒤집은 힘은 어디서 나왔다고 보는지
범실이 자주 나오던 부분이 수비 이후 연결 과정이었다. 오늘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앞선 두 경기보다는 연결이 매끄러웠다. 5세트도 연결은 잘 됐는데 득점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연결이 잘 이뤄진 게 만족스럽다.

Q. 허수봉에 대해 한마디 해준다면. 입대 후 쭉 주 공격수로 활약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틀어서 때리고 너무 멋지게 꽂으려는 경향이 있다. 공격에 욕심을 부린다. 거기서 오는 범실이 많았다. 허수봉에게 타점 잡고 대고만 때려도 충분히 바운드되고 상대가 안고 떨어진다고 했다. 그걸 살려서 하라고 했는데 그런대로 잘 때려줬다. 욕심을 내지 않고 공격해서 성공률이 높게 나온 것 같다. 이제 대학교 4학년 아니다. 아직 배구를 안다고 볼 수는 없다. 점프와 높이가 있으니 그걸 믿고 너무 욕심을 낼 때가 있다. 전역 후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하리라 생각한다.
 


패장_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Q. 바라지 않던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Q. 1세트를 내준 게 화근이라고 봐야할지.
그렇다. 처음에 흐름을 내주면 쉽지 않다. 1세트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허수봉도 잘해줬다. 마지막에는 허수봉만 잡으라고 주문했고 몇 개 잡긴 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Q. 조별예선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두 미들블로커가 이 정도가 아니었다. 두 선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 진상헌도 연습경기에서는 공격 점유율을 어느 정도 가져갔다. 그런데 연습경기서부터 교체해주지를 못하고 있다. 박원빈과 두 명으로 끌고 가다 보니 미들블로커들이 힘에 부친다. 손주형이 예상치 못하게 이탈했고 전진선도 못 뛰었다. 그렇다고 연습경기를 안 할 수는 없다. 두 선수를 빼줄 수가 없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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