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학교폭력 연루자 신인드래프트 참여 원천봉쇄…학폭 가해자 관련 규정 마련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16 19: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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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최근 배구계 전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해 KOVO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진행한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결정된 학교폭력 근절 방안을 알렸다. KOVO는 “최근 불거진 프로선수들의 학생 시절 연루된 학교폭력과 관련해 리그를 관장하고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분들과 실망하신 배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히면서 학교폭력 새 규정을 밝혔다.

KOVO는 “앞으로 과거 학교폭력과 성범죄 등에 중하게 연루된 선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여에 전면 배제할 것이며, 드래프트 시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를 징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단 이후 서약서 내용이 허위사실로 확인될 경우 영구제명 등 중징계를 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KOVO는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학교 지원금 회수 등 관련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근절과 관련해 다른 조치들도 밝혔다. KOVO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공동으로 초·중·고·대학생 및 프로선수들을 대상으로 익명 신고가 가능한 “피해자 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자 보호 및 조속한 사실 확인 등 그에 따른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OVO는 “금일 회의에서는 학교폭력 관련 징계여부 타당성을 검토하고 KOVO 징계 규정에 학교폭력 연루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경우 징계 사유를 연맹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10조를 참조해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라며 “프로입문 이전에 발생한 사례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공동으로 조치할 수 있게 협조키로 했다”라고 추가 조치도 덧붙였다.

학생 선수들을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현재 초·중·고·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교폭력 근절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윤리센터 및 대한민국배구협회와 산하 연맹들과 협의하겠다는 계획도 언급됐다. KOVO는 현 프로선수들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구단과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한민국배구협회와 산하연맹 합동으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웹툰 및 영상을 제작, 배포해 유소년 선수들이 학교폭력 심각성을 깨닫고 예방 필요성을 고착시기키 위한 홍보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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