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젊은 선수들과 호흡 맞추는 이승원 “형들 받쳐줄 수 있도록 해야죠”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8-08 19:32:02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형들은 워낙 실력이 검증됐잖아요. 형들을 뒷받침해주도록 후배들과 제가 노력해야죠.”
최근 현대캐피탈 연습경기는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전광인이 입대하고 문성민과 신영석도 아직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에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메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이승원(27)이 연습경기에서 해줘야 할 역할도 커졌다.
7일 삼성화재와 연습경기 후 이승원을 만나 주전 라인업이 아닌 젊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이승원은 “설악산이 생각보다 더 예뻤다. 근데 또 높기도 높더라(웃음). 산악훈련이 쉽지 않았고 강도도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추억도 많이 쌓고 왔다”라며 얼마 전 다녀온 평창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원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7월보다는 좋아졌다. KOVO컵에 맞춰서 선수들과 호흡을 계속 잘 맞춰가면 그때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은석, 박준혁 등 젊은 선수들 역히 현대캐피탈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지미나 주전들과 비교하면 합을 맞춘 시간은 적은 편이다. 젊은 선수들과 코트에 나설 때 이승원이 맡아야 할 역할도 달라진다.
이에 대해 이승원은 “지금 연습하는 선수들과 합을 더 맞추고 끌어 올려야 형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라며 “형들은 워낙 배구를 잘하고 검증됐다. 그 형들을 뒷받침해주는 젊은 선수들이 지금 우리 팀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재밌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합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음가짐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승원은 “지금 같이 뛰는 선수들은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다. 자신감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나도 흔들릴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 다른 선수들을 좀 더 끌고 가면서 잘 풀어가도록 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연습경기를 치르면 조금 밀리는 경향은 있다. 하지만 이렇게 경험이 쌓이고 더 치고 올라가면 우리 팀 미래가 더 밝아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승원은 “다우디와 한 시즌 더 함께하게 됐다. 더 섬세하게 맞추고 싶다. 형들도 형들이지만 지금 연습경기에서 주로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과 좀 더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라며 KOVO컵까지 중점을 둘 측면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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