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범실? 공격으로 커버’ 한양대, 경희대 상대로 첫 승 신고 [U-리그]
- 아마배구 / 용인/박혜성 / 2023-04-13 19:12:59
한양대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13일 용인 경희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경희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1-25, 25-14, 25-23, 25-14)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양대는 37개(경희대 30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공격력으로 극복했다. 김형근(3학년, OH, 197cm)이 17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광현(3학년, OH, 185cm)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경희대는 박예찬(3학년, OP, 200cm)이 18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팀 공격 득점은 27점(한양대 48점)에 불과하며 2연패에 빠졌다. 공격 득점뿐만 아니라 서브(5-7), 블로킹(7-11)도 밀리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경희대다.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희대는 박예찬, 한양대는 김형근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세트 중반, 경희대가 범실이 이어지며 무너질 것 같았지만 블로킹으로 기세를 되찾았다. 19-2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유하(4학년, OH, 198cm)가 2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었다. 경희대의 블로킹은 계속됐다. 21-20에서 박예찬도 2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블로킹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세트 후반에 나온 4연속 블로킹을 통해 1세트는 경희대가 가져갔다.
2세트는 한양대가 먼저 앞서나갔다. 2-2에서 이준영(2학년, MB, 197cm)의 서브가 경희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임동균(1학년, MB, 200cm)과 김형근이 차례로 다이렉트 득점을 기록했다.
서브로 흐름을 가져온 한양대는 이후에도 서브로 재미를 봤다. 김형근이 15-11, 18-11에 서브 득점을 추가하며 경희대 압박했다. 반면 경희대는 한양대 서브를 쉽게 돌리지 못하며 연속 실점을 했고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는 다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의 서브 대결도 하나의 볼거리였다. 3-3에서 경희대 공민식(2학년, MB, 189cm)이 서브 득점을 올리자 한양대도 4-5에 김형근이 서브 득점으로 되갚아줬다.
승부의 균형을 깬 것 역시 서브였다. 한양대가 20-19로 앞서던 상황에서 정성원(1학년, OH, 184cm)의 서브가 경희대 리시브를 흔들며 다시 한양대 코트로 넘어왔고 김광현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점 차를 만들었다. 세트 후반 결정적인 리드를 가져온 한양대는 2점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3세트를 챙겼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한양대는 4세트 들어 중앙까지 살아났다. 임동균은 4세트에 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짜릿한 손맛을 맛봤고 이준영은 박상우(2학년, S, 193cm)와 계속된 속공으로 4점을 쌓았다.
여기에 교체로 투입된 정성원도 15-11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경희대는 이정민(2학년, OH, 188cm)과 박예찬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한양대가 당하지 않았고 결국 한양대가 4세트와 함께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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