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재활 중’ 신영석, 대회 결장...제2리베로 유니폼 입었다[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구미/이보미 / 2023-08-07 19:10:09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컵대회에 결장한다. 현재 발목 재활 중이다. 대신 제2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한국전력은 7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삼성화재와 첫 경기를 치른다.
변화가 있는 한국전력있다. 아포짓 박철우가 미들블로커로 나서고, 이태호가 주전 아포짓으로 출격을 예고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공재학과 강우석 2명 뿐이다. 박철우와 함께 안우재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전 만난 권영민 감독은 “신영석 빼고 다 준비했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영석은 발목 재활에 전념 중이다. 권 감독은 “구미에는 왔다. 발목이 안 좋다. 시즌 끝나고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라고 했는데 영석이가 고맙게도 나이도 있고 하니 재활을 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재활을 계속 해왔다. 볼을 만진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걱정이긴 하지만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리그 개막에 맞춰서 영석이도 뛰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규정상 출전선수가 13명 이상일 경우에는 선수 명단에서 2명의 리베로를 의무적으로 지명해야 한다. 출전선수가 12명 이하일 경우에는 리베로 0~2명을 지명할 수 있다.
1번 리베로는 장지원이다. 원래 리베로 포지션인 이지석은 이번 대회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될 예정이다. 후위 수비뿐만 아니라 전위에서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경기에 뛰지 않는 신영석을 2번 리베로로 선정해 명단을 제출한 것이다. 권 감독은 "선수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제2리베로 유니폼을 입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고, 장지원은 회색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올랐다. 신영석 홀로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웜업존을 지킨다.
한편 서재덕 역시 웜업존에서 출전 준비를 하고는 있다. 권 감독은 “볼 운동은 시작했다. 여차하면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세터 (김)광국이랑 더블 스위치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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