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꺾은 ‘승장’ GS 차상현 감독 “수비가 활발하게 잘 이뤄졌다”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2-09 18: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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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보다 수비가 활발하게 잘 이뤄졌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선두 흥국생명을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3-1(25-20, 16-26, 27-25, 25-19)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강소휘는 각각 27, 19점 활약을 펼쳤고, 유서연도 10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정대영도 각각 8, 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올 시즌 들어오늘 경기가 가장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분위기도 그렇고 연패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지면 다음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까지 전반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숨 쉴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경기 초반에 흥국생명 쪽에서 범실이 많이 나왔다. 초반 분위기가 넘어오면서 첫 세트를 이긴 것이 우리한테 도움이 많이 됐다. 선수들도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의 서브도 경기 내내 효과적이었다.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차 감독도 “상대 리시브 효율이 1, 2라운드 때보다 떨어졌다. 그렇게 되면 우리 블로커들이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좋아진다. 동시에 수비도 다른 날보다 활발하게 잘 이뤄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GS칼텍스의 수비가 안정적이었고, 반격 과정도 매끄러웠다. 차 감독은 “리시브에서 얼마큼 버티냐 그리고 리시브가 안 됐을 때 큰 공격수들한테 얼마만큼 잘 올라가서 싸움을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지난 2경기에서는 (김)지원이가 이단 공격으로 올라가는 토스가 부담스럽게 올라갔고, 전체적으로 흔들렸다”고 비교했다.

아울러 김지원에 대해 “경기 내내 안 흔들릴 수 없다. 중간 고비가 있었지만 나도, 선수들도 좀만 더 집중을 해주면 잡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보이더라. 지원이가 지난 2경기보다는 원활하게 속공을 과감하게 쓰면서 풀어나갔다”고 평을 내렸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 없다. 컨디션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차 감독은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선수들과 연습을 통해서 경기를 준비하는 팀이다. 우리는 그 연습을 믿고 하는 팀이다. 지금은 컨디션 관리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당일 컨디션이든 팀워크이든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경기를 준비해왔다”면서 “3, 4일 간격으로 경기를 한다. 연습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도 IBK기업은행 경기가 끝나고 하루 조율하고 개인 훈련을 했다. 체육관 적응 훈련하고 바로 경기를 뛰었다. 조직력을 보완했다기보다는 당일 컨디션이 흥국생명보다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9승6패(승점 25)로 2위 현대건설(10승4패, 승점 32)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오는 15일에는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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