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힘 얻지 못한 6위 한국전력과 7위 OK, “외국인 선수 능력이 필요하다”[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보미 / 2025-02-25 18: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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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이 2024-25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전력은 10승20패(승점 28)로 6위에 랭크돼있다. OK저축은행은 6승24패(승점 24)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꼴찌 탈출에 도전하는 OK저축은행과 도망가려는 한국전력의 맞대결이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전력이 4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이슈가 컸던 팀들이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 한 차례씩 교체를 했다. 현재 210cm 폴란드 국적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와 함께 하고 있다. 다만 쇼타는 꾸준히 코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는 교체 멤버다.

한국전력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와 함께 시즌 초반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테우스 크라우척을 데려왔지만 역시 부상으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이에 시즌 막판에는 ‘젊은 피’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건우와 김웅비, 아포짓 신호진 조합으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도 세터 김주영과 아포짓 김동영, 아웃사이드 히터 박승수 등이 귀중한 기회를 얻고 있다.



경기 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도 “김주영, 박승수, 임성진이 선발로 들어간다. 아포짓으로는 김동영이 들어간다”면서 “서재덕은 허리가 불편하다고 해서 큰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출전 기회를 얻은 이들의 의지는 강하다. 권 감독은 “처음에는 뭔가 보여주려고 했다가 지금은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잘해야한다는 압박도 있을 것이다. 이를 이겨내면 한 단계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걱정은 되지만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팀 성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 팀도 그렇고 외국인 선수가 있어야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팀이 있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우리 팀은 아직 외국인 선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에 대해서는 “실력이 없어서 출전을 안 시키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도 “팀 성적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가 아웃사이드 히터이든, 아포짓이든 득점원이 돼줘야 한다. 외국인 선수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대로 외국인 선수가 없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회를 얻고 있는 김건우, 김웅비, 신호진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순조롭게 팀 공격의 한 축이 되고 있다. 또 김건우는 연습한대로 잘 이행해주고 있다. 지도자로서 기용하고 싶어지는 선수다. 팀 분위기를 잘 살리기도 한다. 세 선수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국내 선수들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두 팀이다. 안산에서 웃을 팀은 누가될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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