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장병철 감독이 밝힌 연승 요인 “신영석 합류 효과+팀 조합”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2-02 18:52:51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장병철 감독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천군만마, 신영석 활약을 다시 한번 치켜세웠다.
한국전력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형 트레이드를 시행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4연승 중인 한국전력은 4승 7패 승점 13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에는 1라운드 2-3으로 패했지만 당시와 비교해 선발 라인업이 대폭 바뀌어 그때와는 다른 양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 이후 한국전력은 연패 탈출과 동시에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신영석, 황동일 등 베테랑 합류로 경기력에 안정감이 생겼고 약점으로 뽑히던 중앙도 강해졌다.
경기 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도 두 베테랑 합류 효과를 높이 쳤다. 장 감독은 “신영석 합류가 크다. 상대 중앙 블로킹을 견제해준다. 사이드에서 박철우와 러셀에게 가는 투 블로킹 상황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더 편해진 게 있다. 여러 면에서 플러스고 없어서는 안 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박철우와 짝을 이루는 블로킹 높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팀 상승세 중심에 있는 신영석과 황동일은 트레이드 후 처음 친정팀을 상대한다. 장 감독은 “팀을 바꾸고 기존 홈 코트를 원정으로 맞는 첫 경기다. 두 선수 모두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어제 연습 때도 느낌이 다르다고 긴장감도 더하다고 했다. 부담 없이 하라고 했다”라고 두 선수에게 당부한 바를 언급했다.
장 감독은 최근 연승을 두고 트레이드 효과뿐만 아니라 조합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뒤에서 오재성과 이시몬이 받쳐주고 양 날개에 박철우와 러셀이 있다. 중앙에서는 신영석이 잘해주고 있고 베테랑 세터가 있으니 여유가 생겼다. 조합이 잘 맞으면서 연승으로 간 것 같다. 7연패 후에 하려는 의지도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후방에서 든든히 받쳐주는 오재성 활약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전역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오재성은 리시브 효율 53.72%, 세트당 디그 2.33개로 리시브 1위, 디그 2위에 올라있다. 장 감독은 “재성이가 많이 까부는 스타일이다. 훈련 때도 그렇다. 예전에는 억눌렀는데 요즘을 표출하라고 한다. 밝게 할 때 경기력이 좋아서 선수들 개성을 많이 살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억눌렀지만 최근에는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바뀐 이유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코치 때는 내 위로 감독님이 계신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가 있고 지금은 내가 추구하는 게 있다. 거기에 맞춰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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