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최태웅 감독의 단호함 “트레이드 하는 순간 연패에 대한 생각은 잊었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29 18: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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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강예진 기자] “트레이드 하는 순간 다 잊고자 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 현대캐피탈은 6연패로 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최태웅 감독에게 이에 대해 물었다. 최 감독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연패... 트레이드 하는 순간 그런건 다 잊고 생각하고자 했다. 그래서 큰 부담감보다는 현대 선수들이 리그에 적응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 기대가 된다”라고 답했다.

 

선수들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 흔들리는 모습이다. 치고 나가야할 때를 놓치는 게 아쉬울 뿐. 특히 세터 김명관의 성장통이 눈에 띤다. 최태웅 감독은 “3라운드 들어 흔들리는 경우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되지 않았을 때 연결과정이 조금 부족할 뿐 크게 문제 없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수확도 있다. 트레이드 초반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상대팀을 보는 눈, 자신감이 올랐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한 라운드 정도 같이 하면서 상대팀에 대한 적응력이 길러지고 있다”라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얻어가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과 함께 배구 공부에 한창인 최태웅 감독. 최 감독은 “함께 배구 공부를 하고 있다. 어쨌든 신인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그러기에 상대를 보고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인지할 수 있게 영상을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웅 감독은 “큰 전략보다는 클래식 매치답게 신나고 즐겁게 하려고 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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