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는 잊고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자” 김종민 감독이 니콜로바에게 보낸 메시지[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5-01-08 18:45:34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24-25시즌 V-리그 후반기 반격에 나선다. 외국인 선수인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공격력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2위 현대건설이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5승13패(승점 15)로 6위에 랭크돼있다. 현대건설은 13승5패(승점 41)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현대건설이 3전 전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는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지만, 2, 3라운드에는 모두 3-1 승리였다.
약 열흘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재정비도 마쳤다.
경기 전 만나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일단 휴식과 훈련을 병행해서 준비를 했다.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량을 많이 가지고 가려고 했다. 또 훈련하면서 몰입하는 집중력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니콜로바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월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타나차다. 그는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니콜로바와 타나차 쌍포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길 바라는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니콜로바 선수에 대해 집중적으로 준비를 했다. 공격을 때리는 스윙 등을 연습하고 자세도 교정을 했다. 사실 신장이 작은 선수가 배구를 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은 맞다. 세터들도 맞춰주는 타이밍이 어려웠던 것 같다. 결국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생기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니콜로바 선수도 아직 어리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자신감이다. 훈련한대로 해보자고 했다. 전반기는 잊고 후반기에는 스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2003년생의 183cm 아포짓 니콜로바는 전반기에 18경기 70세트 출전, 311점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 득점 7위, 공격 9위, 서브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반기보다 높은 결정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후반기 첫 상대인 현대건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김 감독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공격, 수비, 블로킹도 좋은데 오랫동안 맞춰왔기 때문에 조직력도 좋다. 실력 차가 있으면 이기기 힘든 팀은 맞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우리가 코트 안에서 준비한 것을 안에서 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