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선발 세터로 황동일 내세운 장병철 감독 “노하우 많이 생겼더라”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26 18:43:38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장병철 감독이 베테랑 세터 황동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다. 직전 경기 승리로 1061일만에 3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늘 경기 승리시 또 한번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전력은 2011-2012시즌 11월 10일 4연승이 마지막이다. 말을 전해들은 장병철 감독은 “이기면 또 기록인가요?”라면서 “계속 기록을 세웠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승리의 첫 걸음으로 세터진에 변화를 줬다. 김광국 대신 장신세터 황동일을 통해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장 감독은 “상대 공격수 분산을 위해서다. 신영석과 호흡도 잘 맞고, 리시브가 되지 않았을 때 이단 연결도 안정적이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황동일은 공격 성향이 짙은 세터다. 가끔 경기 흐름을 끊는 플레이를 보일 때도 있었다. 장병철 감독은 “동일이에게 한국전력은 여섯 번째 팀이다. 그동안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 오버만 하지 않으면 다 풀어줄 생각이다. 동일이도 노하우가 생겼더라”라고 말했다.
세터 변화 외에 러셀 리시브도 버텨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장병철 감독은 “가장 좋은 건 러셀이 스스로 견뎌내는 거다. 언더 리시브가 불안한 모습이 지난 경기 노출됐다. 짧게 들어오는 서브에 대해서는 미들블로커들이 대비를 해야하고, 시몬이와 재성이가 리시브 범위를 넓게 확보해 러셀 부담을 줄여줘야 할 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츰 떨어진 박철우 공격 성공률에 대해선 “연패를 하는 동안 간절함이 몸을 지배해 무리가 온 것 같다. 체력적으로 피로가 많이 쌓였다. 최대한 휴식을 주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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