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그때 멤버로 다시 한번” 3R 기억 되살리려는 고희진 감독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1-05 18: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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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서영욱 기자] 3라운드 연패 탈출 당시를 반복하려는 고희진 감독이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4연패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KB손해보험 상대로는 직전 3라운드 경기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외국인 선수 바르텍이 빠진 첫 경기였던 당시 경기에서 김동영, 안우재 활약으로 3-0으로 승리해 연패를 끊었다.

4연패 중인 삼성화재로서는 연패 전 마지막 승리를 거둔 3라운드 KB손해보험전을 곱씹어야 한다. 당시 삼성화재는 서브 에이스 7개, 블로킹 11개를 기록해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당시 KB손해보험 리시브 효율은 0이었다. 그 정도로 삼성화재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바르텍 대신 들어간 김동영도 18점, 공격 성공률 60.71%로 맹활약했다.

오늘(5일)은 앞선 두 경기에 결장한 신장호도 복귀한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지난 12월 17일 경기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멤버로 다시 나온다고 하면 상대에게 주는 심리적인 면도 있다. 모두 자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김동영 활약이 중요하다. 바르텍 대신 선발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김동영은 직전 1월 1일 OK금융그룹전에서 크게 부진했다. 당시 김동영은 9점, 공격 성공률 32.14%에 그쳤다. 범실도 11개에 달했다. 고 감독은 “이후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이 느끼는 애로 사항을 이야기하더라.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말자고 했다. 자기가 못했다고 생각하니 자책하더라.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고 너는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생각이 복잡하다고 하더라. 그러지 말고 네 스타일대로, 즐겁게 해보자고 했다. 마테우스가 오기까지 3~4경기 남았는데 신나게 해봤으면 한다. 컨디션은 그전보다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시즌 팀을 옮겨 붙박이 윙스파이커로 출전 중인 황경민도 언급했다. 삼성화재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내는 황경민은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효율 모두 2019-2020시즌보다 떨어졌다. 이에 대해 고 감독은 “선수가 팀을 옮기면 시간이 필요하다. 분명 능력 있는 선수다”라며 “우리 팀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황에서 왔다면 달라겠지만 변화가 많았다. 보이지 않는 면에서 기여도가 크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 감독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기록이 떨어지는 것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고 했다. 우리카드에서 주변 도움으로 성장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함께 성장하면 좋겠다고 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항상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고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주전이 정해져 있고 책임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경쟁도 치열해지고 그럼 자연스럽게 선의의 경쟁이 된다.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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