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시즌 마지막 경기 앞둔 고희진 감독 "초보 감독 만나 고생 많았다"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3-31 1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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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고희진 감독이 시즌을 되돌아봤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6승 29패. 승보다 패가 많다. 올 시즌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고희진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시즌 전부터 리빌딩을 선언하며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지만 쉽지 않았다.

 

고희진 감독은 “락커룸에서도 이야기했다. 초보 감독이랑 한 시즌을 치른다고 고생 많았다고. 우선 내가 많이 부족해서 이런 성적표를 받았다. 다음 시즌엔 우리가 달라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한다고 생각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확도 있다. 윙스파이커 신장호, 미들블로커 안우재, 아포짓 김동영의 발견이다. 특히 신장호는 팀 중심 선수로 거듭났다. 

 

고희진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했고, 젊은 층으로 개편되면서 앞으로 미래가 있는 팀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얻은 부분이다. 훈련을 잘 시키는 일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부임 후 ‘변화’에 앞장섰다. 예전의 삼성화재와는 차원이 달랐다. 영어 이름을 쓰면서 수평적 의사소통이 중심이 됐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분위기와 젊은 팀으로 바뀐 건 확실히 달라진 부분이다. 분위기만 바뀌어선 안된다. 경기력을 입히고 다음 시즌엔 성적이 상승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인정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6위 현대캐피탈과 맞이하는 V-클래식 매치. 상위권에 이름 올렸던 시절과는 느낌이 다르다. 고희진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관중들이 들어오지 않아 허하다.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컸는데 아쉽다. 그리고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갔으면 하는 배구인의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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