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 외 득점력 난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교체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2-09 18:41:23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1-3(20-25, 25-16, 25-27, 19-25)으로 패했다.
3세트 듀스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실바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도 연승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앞서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유일하게 패했었다. 이후 9연승을 질주했지만 GS칼텍스를 만나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은 27, 18점을 터뜨렸다.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와 이주아는 8, 7점에 그쳤고, 김미연도 7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들도 고루 활용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7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유서연이 각각 19, 10점 활약을 펼쳤다. 중앙에서도 베테랑 한수지와 정대영이 각각 8, 6점을 선사했다.
경기 후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상대팀에는 이겨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우리 집중력이 낮았다. 특히 블로킹과 수비에 있어서 그랬다. 우리 코트로 떨어지는 공이 많았고, 반격 과정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어떻게 준비하고, 생각하는지 등 마인드 부분에서 부족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흥국생명의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43.48, 32.61%였고, GS칼텍스는 각각 45.39, 35.46%를 기록했다. GS칼텍스의 4세트 공격 성공률은 51.52%로 높았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도 “상대 공격 성공률이 50% 정도 나왔다는 것은 우리 블로킹과 수비가 미흡했다는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옐레나와 김연경 외 득점 자원들도 부진했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차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김미연은 처음부터 몸이 좋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 “거의 3일에 한 번씩 경기가 있다. 높은 경기력을 요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교체할 선수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서 더더욱 그렇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인 김다은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직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아본단자 감독은 “너무 중요한 선수다. 천천히 팀에 합류시키려고 한다. 복귀 시점을 답하기는 어렵지만 언제 복귀 시킬지 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선두 흥국생명의 10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아본단자 감독도 아쉬움이 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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