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의 범실 없는 서브, 오기노 감독 “미카사 의식한 건 아니다”[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3-10-27 18: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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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결승전에서 격돌한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이 V-리그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경기가 예정돼있다.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와 개막 3연승을 노리는 OK금융그룹이다.

컵대회 결승전에서는 OK금융그룹이 웃은 바 있다.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V-리그에서 다시 만나는 두 팀의 승리 의지는 강하다.

경기 전 만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삼성화재는 원래 강한 팀이라고 알고 있었다. 우리는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OK금융그룹은 범실 없는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서브 범실보다는 랠리를 이어가며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을 가다듬는 데 집중하겠다는 심산이다.

올해 바뀐 공식 사용구 미카사 공의 경우 플로터 서브가 효과적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이에 오기노 감독은 “꼭 미카사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 범실을 줄이기 위해 이런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강하게 때릴 선수들은 강하게 때리고, 어떤 선수들은 연타 서브도 넣고 있다. 우리 시스템에 맞는 서브 작전이다. 지난 2경기에서 이것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올해 OK금융그룹 지휘봉을 잡은 오기노 감독이다. 그는 “KOVO컵 대회 우승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생각보다 선수들 그리고 팀이 성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생각보다 빨리 올라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V-리그에 대해서는 “전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선수들의 개인 능력, 체격, 높이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삼성화재는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분위기도 좋다. 상대는 OK금융그룹이다. 김상우 감독은 상대 범실 없는 서브에 대해 “범실도 많이 줄이고, 높이도 좋은 팀이다. 쉬운 상대가 아니다. 대비도 대비이지만 우리 장점을 살려야 경기를 잘할 수 있다. 컵대회 결승전에서는 우리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강한 서브, 기본적인 것들 등 좋은 경기력이 나와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어 “서브가 약하면 그만큼 우리가 세트 플레이를 해서 공격이 좋아진다. 하지만 약한 서브가 들어왔을 때 사이드 아웃을 돌리지 못하면 안 된다. 한편으로는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 약한 서브라고 해서 아주 약하게 넣는 것도 아니다. 범실 없이 넣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몽골에서 온 아시아쿼터 선수 에디와 바야르사이한, 쿠바에서 온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다만 삼성화재는 에디가 아닌 박성진을 선발로 기용한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오늘 박성진이 먼저 들어가지만, 그래도 몽골에서 온 두 선수가 라이벌 의식도 분명히 갖고 있다. 붙게 된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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