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바르텍 없이 첫 경기’ 고희진 감독 “진다는 생각 가져선 안돼...김동영 투입”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17 18: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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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강예진 기자] “패기있게, 끈끈하게.”

 

삼성화재재는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승점 12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

 

7연패다. 팀 창단 타이기록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외인 바르텍까지 떠나보냈다. 삼성화재는 17일 “잦은 범실과 해결사 능력 부족을 드러낸 바르텍과 계약을 해지하고, 마테우스 크라우척(23)을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승부처에서 ‘한방’이 필요해 대체 외인을 영입했지만 자가 격리 등 여러 절차를 거치면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외인 없이 치르는 첫 경기에도 고희진 감독은 덤덤했다. “외국인 선수 없다고 경기서 진다는 생각 하면 안된다. 그럴수록 상대가 오히려 당황할 수도 있다.”

 

언제나 그랬듯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웠다. 고희진 감독은 “끈끈하게 패기있게 준비했다”라며 힘줘 말했다.

 

바르텍이 떠난 자리엔 김동영이 투입된다. 김동영은 중부대를 졸업하고 2019-2020시즌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중부대 시절 강한 펀지력과 빠른 스윙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왼손잡이 아포짓스파이커로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았다.

 

고희진 감독도 김동영의 장점으로 ‘점프’와 ‘스윙 스피드’를 꼽았다. 고 감독은 “신장이 작지만 점프력이 탁월하다. 스윙 스피드도 빠르다. 어려운 볼에 대해서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지만 세트 플레이가 된 상황에서 성공률은 높다. 승원이가 잘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우선 리시브에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삼성화재는 직전 OK금융그룹 경기서 리시브 효율 23.81%로 흔들렸다. 고희진 감독은 “황경민을 먼저 투입하는 이유다. 공격적으로 가려면 정성규, 신장호를 넣겠지만 리시브가 안정되려면 황경민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받으며 코트에 서는 리베로 박지훈에 대해 “아직 1년차 신인이다. 부담가지지 말라고 말했다. 오전, 오후, 야간으로 훈련하고 있고, 며칠 전부터 리듬이 좋았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흔들리는 건 아무래도 경기를 지다 보니 부담이 커서 그런 듯하다. 경기서 지면 선수들은 모두 본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는 케이타를 보유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 고희진 감독은 “케이타에게 줄 건 주고, 다른 쪽을 막을 생각이다. 상대 리시브가 안 됐을 때 오픈 공격을 블로킹, 수비로 걷어 올릴 것”이라면서 “우리가 서브가 좋다. 서브로 승부 보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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