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변화 과정에 있는 최태웅 감독이 강조한 것 “분위기 바꿔야 한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1-17 1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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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최태웅 감독은 연패보다는 현재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더 신경을 썼다. 


현대캐피탈은 17일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4연패 중인 현대캐피탈은 승점 8점, 3승 5패로 5위로 처져있다. 4연패는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으로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지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그보다는 팀을 다시 만들어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연패는 신경 쓰지 않는다.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우리 걸 가져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각오하고 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최 감독은 OK금융그룹전 대비에 대해 언급하며 “전력상 지금 있는 선수들로 한계에 부딪힌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선수들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처지지 않고 어두운 분위기를 없애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건 코트 위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또 다른 베테랑, 최민호가 복귀한다는 점이다. 최민호는 손가락 부상으로 14일 삼성화재전은 결장했다. 오늘(17일)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최 감독은 “부상 부위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어 출전시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민호와 함께 박준혁이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선다.

최근 조금 처진 분위기 속에 다우디도 반등해야 한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공격에서 다우디에게 의존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다우디 공격 성공률은 각각 38.71%에 그쳤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분위기에 적응하는 단계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현재 팀에 합류해 훈련 중이며 22일 전역 예정인 허수봉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괜찮다. 허수봉이 합류해도 크게 바뀌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 신생팀이라고 보면 된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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