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산틸리 감독 “비예나 건은 프런트의 몫, 우린 경기에 집중해야”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2-18 18:38:28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에 대해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직전 12일 KB손해보험전까지 10일간 네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이후 6일 만에 경기다.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며 현재 선두에 올라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 상대로는 맞대결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지만 임동혁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며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복귀 일자가 불투명한 비예나가 교체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그에 대해선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그건 프런트가 해야 할 일이다. 나는 오늘 우리 선수들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임동혁이 새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인 가운데 임재영이 대기한다. 산틸리 감독은 “임재영이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고 잘하고 있다. 서브에서 잘 보여주고 있고 공격에서도 자기 기량이 나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강행군 이후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다. 산틸리 감독은 “하루하고 반나절 정도 쉬었다. 2주간 제대로 된 휴식이 없었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 등 피지컬 관련 훈련과 기술 훈련에 들어갔다. 10일간 기술 훈련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다. 공격과 수비에 중점을 뒀다. 준비는 잘 됐고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날 경기 전까지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직전 12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무릎이 조금 좋지 않았던 한선수에 대해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경기에 뛸 수 있다. 계속 관리해주고 있다”라고 답했다.
상무에서 전역해 시즌 중 합류한 황승빈과 백광현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산틸리 감독은 “팀에 합류한 기간이 짧아 당장 자세한 평가는 할 수 없다. 훈련도 제대로 못 했고 군대에서도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다”라며 “중요한 건 팀에 더 빨리 적응하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주어진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있다. 프리 시즌이 있었다면 수월했겠지만 그게 아니어서 어려움이 있다. 적응하고 있고 나아지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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