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집중력 자랑한 충남대, 5세트 접전 끝에 한양대 꺾고 첫 승 신고 [U-리그]
- 아마배구 / 행당/김하림 기자 / 2023-04-06 18:38:03
충남대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충남대는 6일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한양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5-23, 22-25, 23-25, 15-12)로 승리하며 승리했다.
장아성이 17점, 유정우 14점, 김승현, 전우준, 김진영이 각각 12점을 올리며 다섯 명의 선수가 고른 득점을 일궈냈다. 한양대는 교체로 들어온 김광현이 19점, 정성원이 17점을 올렸고 포지션을 바꾼 김형근이 10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한양대 세터 박상우가 흔들렸다. 더블컨택 범실이 두 번이나 나오면서 충남대에 1-4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금세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현진이 공격 득점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터트리면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양대 이현진의 서브는 9-4까지 점수를 만들면서 끝이 났다.
충남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장아성의 블로킹 공격에 이어 김진영의 서브에이스까 터지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서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풀어갔다.
20점에는 한양대가 먼저 올라섰고 1세트부터 듀스로 이어졌다. 한양대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연속 범실을 쏟아내면서 26-24, 충남대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충남대가 흐름을 잡았다. 블로킹을 앞세워 달아났고,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간격을 넓혔다. 한편 한양대는 쉽사리 공격 득점이 나오지 못하면서 분전했다.
한양대는 리시브가 불안해지자 김광현과 정성원을 투입하면서 안정감을 불어넣어 줬다. 안정적으로 공이 올라오자 한층 더 다양한 공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한양대 서브가 범실로 이어지면서 결국 2세트마저 충남대가 따냈다.
벼랑에 몰린 한양대는 결국 3세트에 라인업을 바꿨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김광현과 정성원이 들어가면서 리시브에 안정감을 더했다.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고 세트 초반부터 접전이 이뤄졌다.
양 팀 모두 속공을 활용하며 세터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점수 간격은 충남대가 먼저 넓혔다. 연속 공격 득점을 쌓으며 12-10으로 앞섰다.
한양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후반에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공격까지 터지며 19-16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는 다시 충남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끈질긴 수비를 자랑하면서 한양대 공격을 걷어 올렸고, 잡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잡은 충남대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한양대도 집요하게 따라갔다.
결국 한양대는 18-18을 넘어 역전에 성공했다. 20점 넘어가선 충남대 공격까지 잡아내며 흐름을 쥐었다.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면서 승부는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5세트는 시작부터 혈투로 이어지다 집중력에서 한양대가 웃었다. 충남대 공격을 연달아 걷어 올렸고 이를 득점으로 만들어내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인만큼 충남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범실을 유도한 이후 공격 득점을 만들면서 7-6 역전에 성공했다. 코트체인지는 충남대가 만들었다.
충남대가 높이에서 웃었다. 한양대 공격을 잡아내면서 5세트 후반에 점수 간격을 넓혔다. 충남대가 매치포인트에 올라섰을 때 한양대 공격이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끝이 났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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