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고희진 감독 “현재 라인업으로 마지막까지 소화하는 게 목표”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02 18:36:15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고희진 감독은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올 시즌을 마치길 바라고 있었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5연패 중인 삼성화재는 승점 19점으로 6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8점 뒤진 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연패 탈출도 중요하지만 리빌딩 과정에서 선수들이 승리를 맛보며 좋은 기억을 더하는 것 역시 올 시즌 삼성화재에는 중요하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도 직전 경기였던 1월 29일 대한항공전 이후 “경기 결과를 같이 가져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경기 내용과 함께 결과까지 얻지 못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고희진 감독은 “프로이기에 결과가 중요하고 성적으로 이야기해야 하지만 우리 선수들 경기력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결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신나게 뛰어줬으면 한다”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교체와 시즌 중 트레이드로 현재 주전 라인업으로 함께 뛴 경기 자체는 많지 않다. 고 감독이 아쉬워한 부분도 이런 점이었다. 고 감독은 “오늘 경기 포함 11경기가 남았다. 지금 라인업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하면 한층 더 성장하리라 생각한다. 지금 라인업으로 마지막까지 가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마테우스 경기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정말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과도 잘 융화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외국인 선수가 오니 다른 선수들도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도 알아가고 있다”라고 마테우스 합류가 가져온 효과를 언급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 리베로로 나서고 있는 박지훈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선 박지훈은 올 시즌 리시브 효율 33.24%로 이 부문 12위에 올라있다. 신인이기에 흔들릴 때도 많다. 직전 대한항공전에는 리시브 효율 5.88%에 그쳤다. 고 감독은 “이제 첫 시즌이고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치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 좋아질 테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금 안 되는 건 털어버리자고 했다”라며 “아직 신인이다. 지금 선수에 대해 결론을 내리는 건 옳지 않다. 팀의 미래고 잘해주고 있다. 비시즌에 지금 시스템을 세밀하게 다듬으면 완전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박지훈에게 믿음을 보냈다.
끝으로 고 감독은 “송명근을 최대한 괴롭혀야 한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오픈 공격 블로킹이 중요하다. 최근 우리 팀 속공 블로킹에 약점이 드러났다. 그 부분을 잘 막아야 한다”라고 오늘(2일) 경기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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